애플 인앱결제 가격 ‘25% 인상’…“국내 이용자 年3500억 추가 부담”
뉴스1
입력 2022-10-05 17:33 수정 2022-10-05 17:34

애플이 5일부터 국내 ‘인앱 결제’ 가격을 25%가량 올린 가운데, 가격 인상분이 그대로 콘텐츠 이용료에 반영되면 소비자들이 연간 최대 3500억원을 추가 부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에 따르면, 애플이 앱스토어(애플 앱 장터) 내 상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가 더 내야할 금액이 총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금액은 △음악 콘텐츠 1848억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1107억원 △웹툰·웹소설 506억원 등을 합친 것이다.
‘인앱 결제’는 앱에서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때 구글·애플 같은 앱 장터를 통해 결제하는 것을 말하는데, 애플은 지난달 ‘인앱 결제’ 가격의 인상을 기습 발표했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국내 인앱결제 가격은 25% 오른다. 애플은 원화 기준 인앱결제 가격을 87개의 등급(티어)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최저등급인 0.99 달러 티어는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됐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콘텐츠 이용 요금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가격은 6일 500원 오른다. 100초코(이모티콘 결제 시 필요한 디지털 재화)는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00초코는 2500원에서 3000원이 된다.
음원 제공업체 멜론은 30일 iOS앱의 스트리밍 이용 가격을 1000원 올리기로 했다. 다만 기간 한정 이용 상품만 오르고, 장기 구독형 상품은 그대로 유지된다.
인앱 결제가 주 수익원인 게임사들은 이용자 이탈을 우려해 기존 가격을 대체로 유지하지만, 일부 상품은 가격이 변경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400다이아‘ 상품 가격을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렸다. 대신 3900원이던 ’120 다이아‘ 상품 가격을 600원 내렸다.
이번 인앱결제 가격 인상의 이유로는 달러화 강세가 꼽힌다. 가격 인상 대상 국가는 Δ한국 Δ일본 Δ칠레 등 9개 국가와 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로, 모두 달러당 환율이 치솟고 있다.
애플이 해외에서 현지 통화로 거둔 이익을 달러로 바꾸면서 생기는 손해를 만회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정숙 의원은 “애플이 원달러 환율에 따라 가격을 올린 만큼, 달러값이 하락하면 앱가격을 조정할 것이냐는 공식질의에 대해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내 아이폰 앱 콘텐츠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용 앱 가격까지 인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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