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됐다고 매달 30만원씩 내라는 엄마…보증금 모을 기간도 안 주더라”
뉴스1
입력 2024-02-28 16:27 수정 2024-02-28 17:10

갓 성인이 된 여성이 엄마로부터 매달 생활비 30만 원을 요구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올해 스무 살이 됐다는 여성 A 씨는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가 성인이 됐으니 생활비를 내랍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고민을 공유했다.
A 씨는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고 “대학 진학은 하지 않았고 현재 주 2~3회 알바를 하고 있다”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3월부터는 풀타임으로 근무할 수 있는 일을 구하고 있고, 돈이 모아지는 대로 독립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A 씨는 전날 어머니와의 대화를 갈무리해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딸에게서 “이제 풀타임으로 일할 것”이라는 말을 들은 어머니는 A 씨에게 “너도 성인이 됐으니 생활비를 보태라”며 “이게 당연한 일이다. 다 큰 애를 내가 뒷바라지해 줘야 하냐”고 말했다.
A 씨가 “그래서 얼마를 냈으면 하냐”고 묻자, 어머니는 30만 원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빨리 독립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A 씨는 “저한텐 지금 당장 3만 원도 큰돈”이라며 “제가 보증금을 모을 때까지만이라도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엄마는 안 된다고 하더라. 너무 막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제가 아직 철이 없는 거냐. 엄마 말을 들으니 스무 살이나 먹어놓고 계속 등골 빼먹으려는 나쁜 딸이 된 거 같아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엄마와 어떻게 의견을 조율해야 할지, 엄마가 원하는 30만 원을 매달 드리는 게 맞는 거냐”고 물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그 나이 딸을 어떻게든 대학부터 보내려고 애쓰는 게 부모 마음인데 제대로 된 직장도 없는 딸한테 생활비를 내라니 어지간하다”, “생활비 내는데 돈을 어떻게 모으냐”, “이제 겨우 성인 돼서 알바하는 자식한테 생활비를 30만 원이나 요구하다니 말도 안 된다. 진짜 너무하다”, “갓 스무 살 됐는데 왜 이렇게 짠하냐. 너무 힘들겠지만 어떻게든 돈 모아서 독립하고, 나와서는 엄마와 아예 돈거래를 안 해야 할 거 같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대체로 A 씨를 걱정했다.
한 누리꾼은 “부모님 말도 들어봐야 상황을 알 것 같다”며 “글쓴이가 대학 진학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저 공부하기 싫다고 돈 벌겠다고 안 간 건 아닌지. 부모님이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자세한 이유를 들어봐야 한다”는 의견을 남겨 많은 공감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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