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 늘어난 전국 아파트 거래량…집값 ‘바닥’ 다졌나
뉴스1
입력 2024-02-22 15:28 수정 2024-02-22 15:28
사진은 13일 서울 송파구의 공인중개사 사무소 모습. 2024.2.13/뉴스1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침체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시장 내 거래 분위기는 여전히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매수자 우위시장으로 시장이 상승 전환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신고된 1월 전국 아파트 거래는 총 2만8113건으로 전월(2만4121건)보다 3992건(1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계약분 실거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걸 감안하면 지난달 전체 거래량은 3만건을 넘어 지난해 10월 수준(3만1309건)을 회복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2025건으로 전월(1797건) 대비 12.6%(228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천은 1739건으로 28%(385건), 경기는 6853건으로 19%(1130건) 각각 증가했다. 이어 부산(14.4%), 대구(18.2%), 광주(20.2%), 대전(4.3%), 울산(34.2%), 세종(11.0%), 충북(12.8%), 충남(17.5%) 등 모든 광역시·도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이런 거래량 증가는 그간 얼어붙었던 주택 매수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0으로 전월 대비 2.9p(포인트) 오르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부 지표 반등을 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경기 상황이나 금리 수준을 보면 최근 거래량 증가가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총선 이슈 등도 있어 거래 증가가 본격적인 시장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2일 기준)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4로 여전히 아파트를 ‘살’ 사람보다는 ‘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김인만경제연구소 김인만 소장 역시 “올해 들어 시중 대출 금리가 소폭 내리고,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되면서 실수요자 매수 심리가 일부 개선됐을 순 있다”면서도 “아직 평년 아파트 거래량을 밑도는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바닥을 찍었다’, ‘상승 초입이다’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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