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49.7만명, 구직이나 취준 없이 쉬었다…역대 최대치
뉴스1
입력 2023-03-20 16:57 수정 2023-03-20 16:57
서울 마포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에 구인구직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에 구직 활동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쉬었던’ 20대 이하 청년층이 50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에 활동 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15~29세 청년층은 49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모든 월 통틀어 최대치다.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은 지난해 2월(45만3000명)에서 9.9% 늘어났다. 지난 1월(45만9000명)보다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던 사람을 의미한다. 육아, 가사, 재학·수강, 심신장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쉬었음’은 비경제활동인구 중 기타로 분류되며 구직 활동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쉬었다는 의미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최대치를 기록한 데는 취업자 수 감소도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5000명 감소해 385만3000명을 기록했다. 2021년 2월 14만2000명이 감소한 이후 2년 만에 최대 폭의 감소다.
청년 층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전 연령대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해 263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최대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31만2000명이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지난해 5월(93만5000명) 정점을 찍은 뒤 9개월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지난 2월 35년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5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자를 의미한다. 취업 포기자보다는 다소 좁은 개념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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