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불안”vs“한국 늦어도 너무 늦어”…노마스크 첫날 제주공항 가보니
뉴스1
입력 2023-01-30 11:41 수정 2023-01-30 11:41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3/01/30/117653637.3.jpg)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조정됨에 따라 항공기 등 대중교통 탑승 중에만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돼 공항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그러나 승객이나 항공사 직원들 중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공항 안으로 들어오면서 벗었던 마스크를 다시 챙겨쓰는 승객들도 눈에 띄었다. 턱끝까지 마스크를 내렸다가도 분위기를 살핀 후 슬그머니 다시 마스크를 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청주에서 제주로 여행 온 천모씨 일행 5명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천씨는 “친구들이나 저나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본 적이 없다”며 “실내 마스크 해제라고 해도 자기 안전은 자기가 지켜야 하는건데 여행 중에도 마스크는 절대 벗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청사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회사 측 방침도 아직까진 전혀 없었다”며 “있다 하더라도 공항은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인지라 마스크를 벗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아직 공항 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된 안내문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공항청사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권고로 조정됐으나 항공기 내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내가 계속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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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거주하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제주를 찾은 40대 신모씨는 “호주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 한국에 온 뒤 지난 며칠 동안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우 마스크 해제가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주 여행 첫날 이렇게 실내 마스크가 해제돼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각 항공사나 한국공항공사 측은 승객들과 대면 접촉을 하는 직원들의 경우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권고한 상태다.
이날부터 감염취약시설, 병원과 약국,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바뀐다. 2020년 10월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도입한지 2년3개월 만이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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