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중국산 김치 늘었다…수입액 20% 증가 ‘역대 최대’
뉴시스
입력 2023-01-25 16:00 수정 2023-01-25 16:00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3/01/25/117572264.3.jpg)
지난해 김치 수입이 늘면서 한 해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고환율에 역대 최대 수입액을 기록했다. 중국의 알몸 김치 파동으로 줄었던 김치 수입이 고물가와 가격 상승 영향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늘어난 것이다.
25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량은 26만3434t으로 전년(24만606t)보다 9.5% 증가했다.
김치 수입량은 2019년 30만6049t으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2021년 중국에서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김치 수입이 급감했으나 3년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해 수입량 증가와 함께 수입액은 1억6940만 달러로 전년(1억4074만 달러)보다 20.4%나 증가하며 사상 최대였다.
고물가로 배추와 무, 고춧가루 등 김치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국산 김치 가격도 덩달아 인상돼 중국산 김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식품 대기업은 지난해 김치 제품 가격을 10%가량 올렸다. 요식업체나 급식업체, 일반음식점 등도 비싼 국산 김치 대신 저렴한 중국 김치로 대체했다.
반면 김치 수출액은 1억4082만 달러로 전년(1억5991만 달러)보다 11.9% 줄었다. 김치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7년 만이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에서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으로 한국 김치가 각광 받고, 한류 등 인지도 향상으로 특수를 누렸지만 지난해 한 풀 꺾였다.
김치 수입이 늘고 수출은 줄면서 무역수지 역시 1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2021년 1917만 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2857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2018년(4075만 달러) 이후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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