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업계 최초로 100억 원대 민관협력펀드 조성
동아경제
입력 2014-07-10 10:30 수정 2014-07-10 10:30
르노삼성자동차는 10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르노삼성 서울사무소에서 프랑수아 프로보 대표이사,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협력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100억 원 규모의 협력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이번에 참여하는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 협력펀드는 정부(중소기업청)와 투자기업(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모델로써, 현재(14.7.10기준) 국내 42개사 투자기업으로부터 5948억 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민관협력펀드에 동참한 르노삼성은 중소기업청과 1대 1 비율로 각 50억씩 총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자동차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해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최대 3년간 과제당 최고 10억 원까지 무담보,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 받을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할 시 르노삼성과 직접 구매를 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련 업계는 구매 협약을 선체결한 협력업체가 판로 및 자금 등의 부담 없이 기술개발에 매진하여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고, 펀드 자금을 바탕으로 한 중소기업 차원의 새로운 고용까지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대표이사는 “르노삼성은 평소에도 협력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선진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 경영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금번 협약을 통해 우수협력사와의 R&D 기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 측에 따르면 회사는 매년 정기적인 컨벤션을 통해 협력업체와 신뢰를 공고히 다지고, 올해 8월 북미지역으로 수출할 닛산 로그 생산에 부품 국산화율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등 업계 동반성장에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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