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7년前 무신사 광고 언급 “사람의 탈 쓰고 이럴수 있나”
김형민 기자
입력 2026-05-20 10:11 수정 2026-05-20 10:18
‘책상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 문구 논란
박종철 사건 연상, 당시 무신사 공식 사과
李 “제보받았는데 진짜인지 확인해봐야”
무신사 광고
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을 연상케 하는 무신사의 광고를 올리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수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X(옛 트위터)에 무신사가 광고했던 한 양말 광고를 올렸다. 해당 광고에는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가 적혔다. 양말이 빠르게 마른다는 점을 광고한 것인데,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라는 문구는 민주화 운동을 하다 숨진 고(故)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사건을 연상케 한다.
해당 광고는 2019년 무신사가 낸 광고로 보인다. 당시 무신사는 광고 게재 이후 “당사의 홍보용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며 “7월 2일, 근현대사적 불행한 사건 관련 역사의식이 결여된 부적절한 표현의 게시글이 당사의 소셜미디어에 등록됐다. 해당 컨텐츠 등록 이후 본문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사실 파악 후 선 삭제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 겸 제5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해당 광고는 7년 전 게재된 광고지만,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일부 기업들의 역사인식을 이 대통령이 다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제보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 봐야겠다”며 “여러분도 함께 확인해 달라”고 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라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이달 18일 ‘탱크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광고 문구에 ‘책상에 탁!’, ‘탱크데이’ 등의 문구를 넣었다. 이후 네티즌들은 해당 광고가 고(故) 박종철 열사의 사망 사건을 조롱하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입을 연상케한다는 지적을 내놨다.
스타벅스코리아가 18일 진행한 텀블러 온라인 판매 홍보 문구.
파장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도 X(옛 트위터)를 통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행태에 분노한다”며 “역사적인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광주희생자들과 광주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데이’ 이벤트라니”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결국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전격 경질했고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정 회장은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어제,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사태 발생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박종철 사건 연상, 당시 무신사 공식 사과
李 “제보받았는데 진짜인지 확인해봐야”
무신사 광고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을 연상케 하는 무신사의 광고를 올리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수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X(옛 트위터)에 무신사가 광고했던 한 양말 광고를 올렸다. 해당 광고에는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가 적혔다. 양말이 빠르게 마른다는 점을 광고한 것인데,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라는 문구는 민주화 운동을 하다 숨진 고(故)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사건을 연상케 한다.
해당 광고는 2019년 무신사가 낸 광고로 보인다. 당시 무신사는 광고 게재 이후 “당사의 홍보용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며 “7월 2일, 근현대사적 불행한 사건 관련 역사의식이 결여된 부적절한 표현의 게시글이 당사의 소셜미디어에 등록됐다. 해당 컨텐츠 등록 이후 본문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사실 파악 후 선 삭제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 겸 제5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해당 광고는 7년 전 게재된 광고지만,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일부 기업들의 역사인식을 이 대통령이 다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제보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 봐야겠다”며 “여러분도 함께 확인해 달라”고 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라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이달 18일 ‘탱크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해당 광고 문구에 ‘책상에 탁!’, ‘탱크데이’ 등의 문구를 넣었다. 이후 네티즌들은 해당 광고가 고(故) 박종철 열사의 사망 사건을 조롱하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입을 연상케한다는 지적을 내놨다.
스타벅스코리아가 18일 진행한 텀블러 온라인 판매 홍보 문구. 파장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도 X(옛 트위터)를 통해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행태에 분노한다”며 “역사적인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광주희생자들과 광주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데이’ 이벤트라니”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결국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전격 경질했고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정 회장은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어제,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사태 발생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