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코리아, 2세대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 출시…마일드 하이브리드 최초 적용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7-01 16:24 수정 2019-07-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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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세대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8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내·외관 디자인을 다듬고 파워트레인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날렵한 이전 모델 디자인 콘셉트가 유지되면서 ‘레인지로버 벨라’를 통해 소개된 최신 디자인이 접목됐다. 날렵한 루프라인 실루엣으로 당당한 모습을 연출하며 매트릭스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는 조금 더 날카로워져 보다 역정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도어 손잡이는 자동 전개 방식으로 이뤄져 평상 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연출한다. 새로운 바디 컬러로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이름을 가져온 ‘서울 펄 실버(Seoul Pearl Silver)’ 색상이 추가됐다.

신형 이보크에는 브랜드 최초 적용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운전자 선호도와 행동을 학습하고 시트 위치나 음향, 차내 온도 설정 등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스마트 설정’을 비롯해 필요에 따라 가려진 후방 시야를 선명하게 확보할 수 있는 ‘클리어 사이트 룸 미러(ClearSight Rear View)’, 보닛을 투과해 전방 시야를 확보해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learSight Ground View)’ 등이 대표적이다.
48볼트(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MHEV, Mild Hybrid System)도 브랜드 최초로 디젤 엔진에 적용됐다. BiSG(Belt Integrated Starter Generator)와 리튬이온배터리가 조합돼 차량 운행 시 남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이 에너지는 엔진 구동을 보조하는 데 쓰인다. 특히 시속 17km 이하 주행 시 엔진 구동이 완전히 멈춘다.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재개 시 엔진 가속에 사용된다. 랜드로버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연료 효율을 약 5% 개선했다. 정체가 심한 도로 주행 시 보다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2.0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과 180마력 등 2가지 출력 버전이 제공된다. 우수한 연료 효율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으로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각각 12.5km, 11.9km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 모델에는 안정적인 주행을 위한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와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가 기본 적용됐다. 지능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행 조건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적합한 지형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선택한다고 랜드로버 측은 설명했다. 드라이브 모드는 다이내믹과 에코, 컴포트, 잔디밭·자갈길·눈길, 진흙 및 요철, 모래, 암반 저속주행 등 7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서스펜션 높이와 엔진반응, 트랙션 컨트롤 개입 정도 등을 조정해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 드라이빙 환경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실내는 정교한 디자인과 고급 소재를 활용해 깔끔하면서 럭셔리하게 꾸며졌다. 편의사양으로는 인컨트롤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도입됐다. 10인치 듀얼 스크린이 센터페시아에 배치됐다. 각종 기능을 구분해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고 랜드로버 측은 전했다. 휠베이스는 이전에 비해 21mm 길어졌고 효율적인 설계를 통해 수납 공간 26리터를 추가로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91리터에서 최대 1383리터(뒷좌석 폴딩 시)까지 늘릴 수 있다.

또한 운전자는 인컨트롤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지니뮤직과 애플 카플레이가 연동되며 SK텔레콤과 협업해 T맵x누구(NUGU)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도 제공된다. T맵 기능을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주행보조 및 안전사양의 경우 파크 어시스트와 360° 주차 센서,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후방 교통 감지 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D180 SE 모델 기본),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탑재됐다. 여기에 12개 주차 센서는 시속 30km 이하에서 서라운드 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량 증가를 기록한 모델로 국내에서도 1만 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며 “이번에 선보인 신형 이보크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모델로 콤팩트 SUV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 국내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디젤 버전의 경우 D150 S가 6710만 원, D180 SE 7580만 원, D180 론치에디션 7390만 원, D180 퍼스트에디션 8090만 원, D180 R-다이내믹 SE는 8120만 원이다. 가솔린 버전은 P250 SE가 7290만 원, P250 론치에디션 7110만 원, P250 퍼스트에디션은 78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구매자에게는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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