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英 인공지능 기반 유전자 연구 바이오업체와 파트너십 체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6-03 20:36 수정 2019-06-03 20:48
광동제약은 3일 영국 바이오기업 ‘옥스퍼드 캔서 바이오마커스(Oxford Cancer Biomarkers, OCB)’와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OCB는 암 진단 바이오마커 및 암 동반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예측 알고리즘을 보유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광동제약은 OCB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디지털 병리 예후예측 알고리즘과 유전자 검사를 통한 항암제 독성 여부를 알려주는 제품 개발 기회를 확보할 전망이라고 광동제약 측은 전했다.
OCB는 옥스퍼드대 종양생물학과장인 닉 라 탕그(Nick La Thangue) 교수와 종양내과 데이비트 커(David Kerr)교수가 지난 2010년 설립해 옥스퍼드대에서 분사했다. 이 업체는 항암 치료 환자들의 유전자 패널 분석을 통해 항암제 효율성과 독성 리스크를 식별하게 해주는 ‘톡스나브(ToxNav)’ 플랫폼 기술을 영국에서 선보인 바 있다. 또한 AI 기반 디지털 병리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해 암 환자 재발 리스크를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병리 플랫폼을 중국에 출시하는 등 항암 분야 기술 글로벌 진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중개항암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옥스퍼드대와 기술 제휴 및 투자 관계 등을 통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투자 파트너십은 정밀의학 기반 진단기술 분야에 진출하게 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암 환자 치료 리스크 관리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브라우닝(David Browning) OCB 최고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암 환자 대상 OCB 플랫폼 분야 확장과 개발 촉진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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