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병치료 신약 ‘DWP16001' 임상 2상 승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5-31 15:44 수정 2019-05-31 21:22
대웅제약은 현재 개발 중인 SGLT2 당뇨병치료 신약 ‘DWP16001’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30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신장 사구체 여과 과정에서 포도당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이 세뇨관에서 재흡수 되는 것을 차단하고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선택적 SGLT2 억제제를 연구해왔다. 임상 2상에서는 단독요법으로 ‘DWP16001’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서울대학교 병원 등 전국 30여개 대형병원에서 환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DWP16001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진 임상 1상에서 기존 약물 대비 100배 이상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요당 분비효능을 확인했다. 15일 동안 반복 투여 시에는 하루 요당분비량이 활성대조군(40g)보다 많은 50g 이상으로 나타나 요당 ‘분비능(분비능력)’이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그동안 SGLT2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차지하던 시장이었다”며 “대웅제약은 차별화된 약효를 보유한 약물로 개발을 추진해 DWP16001이 계열 내 ‘최고신약(BEST IN CLASS)’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위궤양과 당뇨병, 섬유증, 자가면역, 만성통증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올해는 창립 이래 최다건수 신규 임상시험에 돌입해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본격 착수했다. DWP16001은 오는 2023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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