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부문, 배송서비스 강화 나선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입력 2019-03-12 09:03 수정 2019-03-12 09:05
유통업계의 배송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CJ ENM오쇼핑부문이 차별화 된 배송 서비스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CJ오쇼핑 쇼호스트가 당일배송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CJ오쇼핑 쇼호스트가 당일배송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TV홈쇼핑 최초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CJ ENM 오쇼핑부문이 업계 최초로 긴급회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배송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기존 서비스의 개선과 함께 차별화 된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TV홈쇼핑을 포함한 e커머스 시장에서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 6월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해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약 4000건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오전 12시까지 접수 된 TV홈쇼핑 판매물량 중 물류센터를 통해 직접 배송하는 제품들을 그날 저녁 10시 전까지 받아볼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경기도 군포와 부곡에서 분산 운영되고 있는 물류센터를 경기도 광주 통합물류센터 한 곳으로 운영함으로써 당일배송 물량을 지난 해 대비 1.5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7월부터는 CJmall에 별도 페이지를 마련해 오후 5시까지 주문된 우유, 과일, 채소 등의 신선식품과 HMR 식품에 대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서울 및 수도권역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배송뿐 아니라 상품 회수 서비스도 강화된다. 3월부터는 TV상품 긴급회수 서비스를 업계 최초 도입해 이번 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한통운과 함께 운영 중인 전담 배송조직의 인력 충원과 IT 서비스 개선을 통해 회수를 요청한 물량의 최대 40%를 요청이 접수된 당일에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3월부터 긴급회수가 우선 적용되는 제품은 패션 및 레포츠 의류이며, 연말까지 점차적으로 대상 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J ENM 물류 관계자는 “(배송관련) 고객 문의 중 약 30%가 상품회수 일정에 대한 내용이어서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고심해 왔다”며 “차별화 된 배송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구매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 장소에서 상품을 회수할 수 있는 ‘홈픽 서비스’도 연내 추가도입을 검토 중이다. 배송과 달리 상품 회수는 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배송인력과 시간을 맞추는 데 있어서 고객들의 불편함이 토로되어 왔다. CJ ENM오쇼핑부문은 별도의 택배 서비스와 전담 외주조직을 운영해 고객의 집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상품을 회수 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물류서비스 개선을 통한 e커머스 사업자들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광주 물류센터가 본격 운영되는 9월을 기점으로 급변하는 고객 수요와 시장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물류서비스의 차별화와 운영효율화에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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