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8세대 ‘신형 팬텀’ 출시… 가격은 6억3000만원부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0-17 11:25 수정 2017-10-17 11:34
롤스로이스는 1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8세대 ‘신형 팬텀’ 미디어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 차는 지난 2003년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14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고객 인도는 내년 상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판매 시작 가격은 일반 모델이 6억3000만 원, 롱 휠베이스 버전(익스텐디드 휠베이스)은 7억4000만 원이다.
신형 팬텀은 플래그십 라인업 최신 모델답게 브랜드 기술력이 총 집약됐다. 새로 개발된 알루미늄 프레임 ‘럭셔리 아키텍쳐(Architecture of Luxury)’가 적용됐으며 이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30% 향상된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고 롤스로이스는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향후 출시될 컬리넌 등 롤스로이스 신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럭셔리 아키텍쳐는 오직 롤스로이스만을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으로 BMW그룹 내 다른 브랜드와는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급 브랜드 고유의 차별화를 위해서라는 분석이다.외관은 기존 팬텀 특유의 실루엣이 유지됐다. 파르테논 신전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램프 스타일, 환희의 여신상, 수어사이드 도어 등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 대부분이 그대로 이어진 가운데 세부 디자인이 조금씩 다듬어졌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은 7세대 모델보다 12.7mm 높아져 보다 웅장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레이저 헤드램프와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주행등이 더해졌다. 타이어의 경우 신형 팬텀만을 위해 개발된 ‘사이언트 실’ 타이어가 장착됐다. 내부에 특수 발포층을 구성해 소음을 최소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휠은 22인치 대구경 휠과 조합된다.실내는 고급스러움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아날로그 계기반은 클래식 스타일을 재해석 한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으로 대체됐다. 또한 고스트처럼 센터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중앙에 탑재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커버로 덮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센터 디스플레이가 생기면서 시계는 모니터 우측으로 옮겨졌다. 스티어링 휠은 동그란 스타일이 유지됐지만 림과 스포크는 조금씩 굵어졌다. 핸들 중앙에는 각종 기능 조작을 위한 버튼이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을 위한 다이얼도 추가됐다. 다이얼 중앙에는 환희의 여신상이 새겨졌다.
맞춤 제작 대시보드 ‘더 갤러리(The Gallery)’도 새로운 비스포크 옵션으로 추가됐다. 소재나 컬러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시보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세상에 하나 뿐인 인테리어 구현이 가능하다.시트는 뉴욕 현대 미술관 소장품인 ‘찰스&레이 임스’의 라운지 체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됐다. 최고급 소재를 활용해 탑승자의 몸을 감싸도록 만들어졌다. 뒷좌석 역시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에 중점을 둔 구성을 갖췄다. 가죽과 원목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호사스럽게 꾸며졌다. 시트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일반형과 독립식 등을 고를 수 있고 수면 시트 옵션도 새로 추가됐다. 편의사양으로는 센터콘솔 냉장고와 전동식 테이블, 모니터 등이 갖춰졌다.
파워트레인은 V12 6.75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특히 변속기는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지형에 따라 단수가 미리 변경된다고 롤스로이스 측은 설명했다. 성능의 경우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출력이 100마력 이상 향상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 역시 5.3초로 0.4초가량 단축됐다.롤스로이스는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특유의 정숙성도 놓치지 않았다. 약 130kg에 달하는 흡·차음재를 적용해 엔진 소음을 10%가량 줄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바닥 공간을 외판과 골조가 하나로 결합된 더블스킨 구조로 설계하고 격벽 구조를 활용한 프레임을 통해 로드 노이즈(Road Noise,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억제했다. 이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시도된 방음구조다. 여기에 고중량 발포층과 펠트층을 더블스킨 사이에 삽입해 소음과 잔향음을 최소화했다.
서스펜션도 업그레이드 됐다. 새로운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5 링크 후륜 서스펜션이 적용됐고 사륜 조향장치가 더해져 보다 민첩하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회사는 진보된 서스펜션을 통해 특유의 ‘마법의 양탄자’ 승차감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폴 해리스(Paul Harris)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이미 지난달까지 판매량이 작년 실적을 크게 넘어섰다”며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형 팬텀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신형 팬텀은 플래그십 라인업 최신 모델답게 브랜드 기술력이 총 집약됐다. 새로 개발된 알루미늄 프레임 ‘럭셔리 아키텍쳐(Architecture of Luxury)’가 적용됐으며 이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30% 향상된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고 롤스로이스는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향후 출시될 컬리넌 등 롤스로이스 신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럭셔리 아키텍쳐는 오직 롤스로이스만을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으로 BMW그룹 내 다른 브랜드와는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급 브랜드 고유의 차별화를 위해서라는 분석이다.외관은 기존 팬텀 특유의 실루엣이 유지됐다. 파르테논 신전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램프 스타일, 환희의 여신상, 수어사이드 도어 등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 대부분이 그대로 이어진 가운데 세부 디자인이 조금씩 다듬어졌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은 7세대 모델보다 12.7mm 높아져 보다 웅장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레이저 헤드램프와 새로운 디자인의 주간주행등이 더해졌다. 타이어의 경우 신형 팬텀만을 위해 개발된 ‘사이언트 실’ 타이어가 장착됐다. 내부에 특수 발포층을 구성해 소음을 최소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휠은 22인치 대구경 휠과 조합된다.실내는 고급스러움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아날로그 계기반은 클래식 스타일을 재해석 한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으로 대체됐다. 또한 고스트처럼 센터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중앙에 탑재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커버로 덮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센터 디스플레이가 생기면서 시계는 모니터 우측으로 옮겨졌다. 스티어링 휠은 동그란 스타일이 유지됐지만 림과 스포크는 조금씩 굵어졌다. 핸들 중앙에는 각종 기능 조작을 위한 버튼이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을 위한 다이얼도 추가됐다. 다이얼 중앙에는 환희의 여신상이 새겨졌다.
맞춤 제작 대시보드 ‘더 갤러리(The Gallery)’도 새로운 비스포크 옵션으로 추가됐다. 소재나 컬러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시보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세상에 하나 뿐인 인테리어 구현이 가능하다.시트는 뉴욕 현대 미술관 소장품인 ‘찰스&레이 임스’의 라운지 체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됐다. 최고급 소재를 활용해 탑승자의 몸을 감싸도록 만들어졌다. 뒷좌석 역시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에 중점을 둔 구성을 갖췄다. 가죽과 원목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호사스럽게 꾸며졌다. 시트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일반형과 독립식 등을 고를 수 있고 수면 시트 옵션도 새로 추가됐다. 편의사양으로는 센터콘솔 냉장고와 전동식 테이블, 모니터 등이 갖춰졌다.
파워트레인은 V12 6.75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특히 변속기는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지형에 따라 단수가 미리 변경된다고 롤스로이스 측은 설명했다. 성능의 경우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출력이 100마력 이상 향상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 역시 5.3초로 0.4초가량 단축됐다.롤스로이스는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특유의 정숙성도 놓치지 않았다. 약 130kg에 달하는 흡·차음재를 적용해 엔진 소음을 10%가량 줄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바닥 공간을 외판과 골조가 하나로 결합된 더블스킨 구조로 설계하고 격벽 구조를 활용한 프레임을 통해 로드 노이즈(Road Noise,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억제했다. 이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시도된 방음구조다. 여기에 고중량 발포층과 펠트층을 더블스킨 사이에 삽입해 소음과 잔향음을 최소화했다.
서스펜션도 업그레이드 됐다. 새로운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5 링크 후륜 서스펜션이 적용됐고 사륜 조향장치가 더해져 보다 민첩하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회사는 진보된 서스펜션을 통해 특유의 ‘마법의 양탄자’ 승차감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폴 해리스(Paul Harris)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이미 지난달까지 판매량이 작년 실적을 크게 넘어섰다”며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형 팬텀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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