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대학교, 교비지원 해외유학프로그램 화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9-19 16:50 수정 2017-09-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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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대학교의 전액 교비지원 해외유학프로그램이 화제다.

수도권 유일 관광특성화 대학인 한국관광대학교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관광산업분야 전문인 양성을 위해 재학생들에게 전액 교비지원으로 하와이와 일본, 중국유학을 지원해왔다.

한국관광대학교는 지난 2002년 호주 윌리엄블루호텔학교(William Blue International Hotel Management School)를 시작으로 대학이 지향하는 관광전문인 양성이라는 비전 실현을 목표로 해당 분야의 직무와 외국어 능력 배양을 위해 지금까지 18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전액 교비지원 해외유학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과 일본, 중국, 캐나다,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이뤄진 교비지원 해외유학 및 해외인턴십 참가인원은 237명이다. 모집정원(올해 930명)을 기준으로 볼 때 글로벌 관광전문인 양성을 위한 한국관광대학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관광대학교의 해외유학은 자격을 갖춘 소수의 학생을 선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학생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도록 과정을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관광대학교는 해외유학프로그램을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로드맵의 연장선상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입생들에게 영어능력 진단테스트를 실시하고 전체 학과에서 정규교육과정으로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교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방과 후 특강과 방학기간 중 캠프 운영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방학기간 중 외국어캠프는 현지 대학에서 원활한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와 일본어 반을 편성해 해당기간 동안 참가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비롯해 무료 숙식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는 하와이 카피올라니대학, 중국 남경사범대학, 일본 오카야마상과대학에서 수학할 학생을 대상으로 에세이작성 과정, 원어민회화 과정 등 해당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어학특강이 실시된다.

올해는 카피올라니대학에서 55명, 남경사범대학에서 32명, 오카야마상과대학에서 41명 등 총 128명이 전액교비지원유학 혜택을 받았고 한국관광대학교는 2개 학기에 걸쳐 선발하던 유학생 선발을 3개 학기로 확대했다.

한국관광대학교에 따르면 하와이 카피올라니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동학위는 참여 학생의 관심 속에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 중이다. 특히 2017학년도 공동학위 취득자격 대상자인 정수동 학생(관광영어과)은 하와이 유학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국내로 돌아와 두 대학이 요구하는 교육과정 이수를 위해 방학 중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관광대학교는 오는 29일까지 내년도 수시 1차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총 13개 학과, 정원내·외 총 642명을 모집하며 면접학과와 비면접학과로 전형이 진행된다.

한국관광대학교 입학 담당자는 “한국관광대학교는 전 학과가 관광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며 “수시 1차 모집의 면접학과 면접 반영 비율은 50%로 학과별·전형별 복수지원을 통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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