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코리아, 영업 재개 준비 박차… 시승부터 인증까지 ‘차곡차곡’ 진행 중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7-29 18:18 수정 2017-07-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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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아테온
폴크스바겐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 대상 시승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신차에 대한 정부 인증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국내 판매 업무를 총괄할 신임 사장도 부임을 앞두고 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9일부터 소비자 대상 시승 이벤트인 ‘욜로 라이더(YOLO Rider)’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코리아의 이벤트 참여 홈페이지
소비자들의 사연과 사진을 응모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 이벤트는 내달 1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8월 4일로 예정됐다. 당첨자 9명에게는 폴크스바겐 차량(차종은 랜덤) 1박 2일 체험 기회와 함께 숙박권, 서핑 체험권 등이 제공된다. 또한 10명에게는 서핑 클래스 체험권이 증정되며 100명에게는 여행 가이드맵과 비치백 등이 포함된 ‘욜로 라이더 킷’이 경품으로 주어진다.

폴크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영업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 진행되는 이벤트인 만큼 대대적인 홍보는 자제했다”며 “판매 재개를 추진 중인 과정에서 조심스럽게 마련한 소비자 체험 이벤트다”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이에 앞서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신차의 정부 인증 신청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초 신형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 신형 파사트(국내명 파사트GT), 아테온 등 4개 차종에 대한 인증 접수를 완료했다. 모두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새로운 모델들로 영업 정상화와 함께 실제로 국내 판매를 염두에 둔 차종들이라고 폴크스바겐코리아 측은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달 중 첫 번째 인증 완료 차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 내 판매 재개를 위한 대부분 절차가 완료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폴크스바겐 신형 파사트(국내명 파사트 GT)
또한 금융 부문도 재정비를 거쳤다. 폴크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했다. 이를 기념하는 경품 이벤트까지 진행 중이다. 여기에 영업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PC 업무용 앱까지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새로운 총괄 사장도 내달 부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폴크스바겐코리아 대표인 토마스 쿨 사장이 오는 10월 1일 닛산 인도법인으로 거취를 옮길 예정임에 따라 국내 판매를 총괄할 새로운 사장이 임명된다. 신임 사장은 향후 국내 시장의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며 지난 2월 선임된 마커스 헬만 총괄 사장은 현재와 동일하게 인증 및 대관 업무를 맡을 전망이다.
한편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해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시작된 디젤게이트 사태가 진정 국면에 돌입하는 듯 보였으나 메르세데스벤츠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새롭게 제기된 것이다. 여기에 폴크스바겐과 벤츠, BMW 등이 포함된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조직적인 담합 의혹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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