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韓 상륙, 예약 및 시승 접수 ‘구글 데이터 기반 오토파일럿 가능?’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8-22 08:00
사진=테슬라 한글 홈페이지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가 한글 홈페이지를 열고 자사의 판매 라인업 3종의 사전예약 및 시승신청을 받는 등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테슬라는 한글 홈페이지를 열고 자사의 판매 라인업 모델 S, 모델 X, 모델 3의 사전예약 및 시승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사전예약은 세단형 5인승 모델 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인승 모델 X 등 2종에 걸쳐 실시되며 모델 S의 경우 사전예약금 200만 원, 모델 X는 500만 원의 결제 시 구매 우선순위가 보장된다. 또한 향후 차량 그레이드와 옵션의 선택 등은 테슬라 측 연락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는 안내와 함께 차량 주문을 취소할 경우 예약금은 전액 환불이 된다는 안내가 붙었다.
시승신청의 경우는 모델 S에 한해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고객 중 서울에서만 가능하다는 설명이 추가됐다.
홈페이지에는 모델 S, 모델 X, 모델 3의 각 차량 소개와 함께 테슬라 전용 충전소 슈퍼차저 스테이션과 전시장에 대한 소개도 함께 했다. 다만 구글 지도를 통한 안내에는 국내의 경우 아직 전시장과 충전소가 한 곳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지도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등의 오류를 범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관련업계는 테슬라가 다음 달 ‘스타필드 하남’에 전시장 입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시승과 차량 판매는 전시장이 문을 연 이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테슬라는 국내에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를 설립하고 서류작업을 완료해 한국시장 진출을 가시화 했다. 당시 테슬라코리아의 대표이사는 미국 본사에서 이사 겸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토드 앤드루 마론(37)과 수잔 진 레포(48)가 내정됐다.
JB 스트라우벨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해 11월 방한해 “구체적인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언젠가는 꼭 진출하겠다”라고 말해, 한국시장 진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테슬라 한글 홈페이지지난 14일에는 중국 웹사이트 게재된 모델 S의 설명 자료에서 오토파일럿 용어를 돌연 삭제 뒤 이틀 후 오토파일럿의 중국 번역을 ‘자동운전’에서 ‘자동운전보조’로 바꿔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테슬라 측은 “아시아 일부 국가의 웹사이트 전반에 걸친 오역 작업을 수정하는 과장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오토파일럿 명칭 변경이 앞선 베이징 사고와는 무관하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테슬라 한글 홈페이지는 오토파일럿에 관해 “오토파일럿은 차선 변경, 능동형 트래픽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한 속도 조절 등이 가능하다”며 “모터, 브레이크 및 운전대의 디지털 제어로 전방 및 측면의 충돌을 회피하고 차량이 도로에서 벗어나는 것을 방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토파일럿 기능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향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오토파일럿의 운전자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은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언급되지 않고 있다. 또한 관련업계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테슬라의 시스템 특성상 국내서 지도 보완 작업을 거쳐 오토파일럿 등의 시스템이 작동 될 경우, 혹은 구글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에 대해 시스템이 정상 작동이 가능할 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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