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볼보, 더 뉴 V40 ‘서울에서 남해까지 평균연비 20.1km/ℓ’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8-20 08:03 수정 2016-08-21 23:07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경부고속도로와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지나 남해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독일마을까지 약 5시간 30분, 380km를 달렸다.
국토를 종단하는 코스 대부분은 ‘제한 속도 준수’, ‘졸면 죽는다’ 두 가지 잔상만을 남긴 길고 지루한 고속도로에서 여정의 약 80%를 보냈다. 도심의 익숙한 정체를 시작으로 국도의 낯설지만 마음을 정화시키는 풍경을 끝으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부분변경을 통해 최신 트렌드가 적극 반영된 전면부 디자인은 V40의 인상을 더욱 역동적이고 고급스럽게 변화시켰다. 2.0리터 싱글터보 디젤엔진은 정부공동고시 복합 16.0km/ℓ로 1등급 평가를 받고도 실연비는 이 보다 3~5km/ℓ가 더 높아 연료 효율성 부분은 특히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사실 이 부분 V40의 가장 큰 매력이다.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V40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V40’을 출시하고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가장 큰 특징은 올 뉴 XC90을 통해 선보인 새로운 볼보자동차 아이언마크, 세로 그릴,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가 적용된 부분. 이를 통해 이전 모델보다 한층 더 다이내믹해진 인상을 느낄 수 있다.
볼보 V40의 차체는 전장×전폭×전고의 크기가 각각 4370×1800×1440mm로 현대차 i30(4300×1780×1470)와 비교해 전고는 더 낮고 전체적으로 조금씩 더 크다.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는 i30가 2650mm로 V40보다 5mm더 여유롭다.

실내에서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계기판 디자인으로, 디지털로 이뤄진 계기판은 차가 좀 더 젊어졌다는 느낌을 어필한다. 속도계 중앙에 배치된 정보 창에는 도어 열림 표시를 비롯한 각종 차량 정보가 표시된다.

2열은 성인이 오랜 시간 앉아 있기에는 불편하다. 시트 포지션 또한 1열에 비해 조금 높아 답답함이 느껴지고 무엇보다 툭 튀어나온 헤드레스트 구조로 인해 장시간 탑승 시 부담스럽다. 다만 열리지는 앉으만 광활한 크기의 파노라마루프는 확 트인 개방감을 줘 탑승자를 조금 위로했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2.6kg.m를 발휘해 일상적인 주행에서도 비교적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초반 가속력이 좋고 중고속 영역에 이르기까지 엔진의 부족함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여기에 맞물린 6단 자동변속기는 낮은 단수에서 약간의 변속충격이 느껴지는 것을 제외한다면 전영역에서 기본에 충실한 실력을 발휘하며 차체 중량 대비 고속에서도 꽤 안정적이다.

더 뉴 V40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3670만~4430만 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