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 뜻, ‘홍익대’, ‘경리단길’ 등에서 벌어진 현상
동아경제 기사제보
입력 2016-02-05 10:56 수정 2016-02-05 11:14
경리단길. 사진= 동아일보DB젠트리피케이션 뜻, ‘홍익대’, ‘경리단길’ 등에서 벌어진 현상
젠트리피케이션의 뜻이 화두에 올랐다.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촌, 연남동, 경리단길 등의 도심속 이면에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란 도시 환경이 변하면서 중 · 상류층이 도심의 주거지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주거비용이 상승하면서 비싼 월세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이다.
본래 신사 계급을 뜻하는 ‘젠트리’에서 파생된 말로 낙후 지역에 외부인들이 들어와 지역이 활성화되는 현상을 뜻했으나 최근에는 외부인이 유입되면서 본래 거주하던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밀려난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우선 임대료가 저렴한 도심에 독특한 분위기의 갤러리나 공방, 소규모 카페 등의 공간이 생기면서 시작된다. 이후 이들 상점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임대료가 치솟게 된다. 그 결과 소규모 가게와 주민들이 치솟는 집값이나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동네를 떠나게 되고, 동네는 대규모 상업지구로 변화된다.
2000년대 이후 서울의 경우 종로구 서촌을 비롯해 홍익대 인근, 망원동, 상수동, 경리단길, 삼청동,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서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상대적으로 발전되지 않은 지역에 중상층이 유입되고, 투자가 늘어나면서 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소규모 가게들과 지역 주민들이 치솟는 임대료와 집값을 이겨내지 못하고 동네를 떠나면서 지역특색을 잃은 상업지구만 남게 되는 문제를 낳는다.
전문가들은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상권이 개성을 잃는 것은 물론 상권 자체가 죽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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