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아이오닉’ 공개, 연비 22.4km/l 장점
동아경제
입력 2016-01-07 10:41 수정 2016-01-07 10:42
현대자동차가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인 국산 최초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7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아이오닉’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차 정락 부사장은 “아이오닉은 미래에 대한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과감한 포부를 담고 있는 차”라며 “아이오닉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전용차인 동시에 앞으로 이어질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이달 중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전기차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이브리드 전용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 등을 조합해 공인연비 22.4km/l(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후륜이 가벼운 전륜구동 차량의 단점을 보완해 차체 균형이 향상됐으며, D컷 스포크 타입 스티어링 휠로 스포티한 감성을 강화했다.
실내디자인은 슬림하면서 길게 뻗은 대시보드에 기어노브, 페달, 풋레스트 및 도어스커프 등에 크롬 및 금속 재질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버튼시동 스마트키, 앞뒤 송풍구, 스티어링 휠뿐만 아니라 시트에도 푸른색의 소재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젊은 감각을 극대화하고 최첨단 이미지를 더했다.
#차체 강화로 안전성 높여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에 신소재,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 강성을 높이고 차량 경량화를 실현했다.
후드와 테일게이트, 백빔 및 샤시부품 등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고 연료탱크는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해 차체 중량을 줄였다.
또한 아이오닉은 정면충돌 시 충돌에너지 흡수 및 승객실 변형 억제 기능을 높이고 차체 구조의 초고장력강(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인 53%로 높였다. 여기에 스몰오버랩 및 측면 충돌 시 승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요 하중 전달 부위를 초고강도로 만들었다. 차체 구조 간 결합 강도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도 145m까지 늘려 안전도를 강화했다.
배터리 위치를 기존 차량 러기지룸에서 뒷좌석 하부로 옮겨 낮은 무게 중심을 실현했다. 후륜에 멀티링크 시스템을 채택해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감을 구현했다.
아이오닉은 국내 지리에 최적화된 내비게이션 지도를 통해 얻은 각종 지형정보와 목적지 정보를 바탕으로 ▲전방 감속 상황이 예측되는 경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알려줘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이고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돕는 ‘관성 주행 안내’ ▲경로 전방에 오르막 또는 내리막길이 예상되는 경우 현재 배터리 잔량에 따라 미리 충전 혹은 방전을 해 배터리 사용을 극대화함으로써 연비 운전이 가능한 ‘배터리 충방전 예측 관리’ 등의 신기술을 탑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은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두루 갖춘 신차”라며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의 출시는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변화를 제시하는 선도 업체로서 인식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I모델 2290만~2320만 원 ▲I+모델 2390만~2420만 원 ▲N모델 2490만~2520만 원 ▲N+모델 2620만~2650만 원 ▲Q모델 2750만~2780만 원이다. (세제혜택 후 기준 가격, 개소세 100만원/교육세 30만원 감면)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m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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