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전 임직원, 유상증자 참여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6-10 08:05 수정 2016-06-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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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직원 대상 제3자 배정방식 150억 규모 유상증자 실시
- 대주주 개인보유 주식 100만주 임직원에게 무상증여



한라가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신뢰 회복의 취지로 ‘임직원에 대한 제3자 배정방식’의 15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대주주는 보유 주식 중 100만주를 임직원에게 무상증여한다.

한라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통주 300만주(약1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가격은 액면가인 주당 5000원이며 배정받은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청약일은 10일로 신주권교부예정일은 21일, 신주상장 예정일은 22일이다.

한라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사전에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모든 임직원들이 적극 동참, 증자 예정규모 대비 130% 이상의 참여의사를 밝혀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시장 신뢰 회복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주주인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은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와 믿음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이에 화답하는 의미에서 개인 보유주식 중 100만주를 유상 신주의 보호예수가 종료되는 시점에 임직원들에게 무상증여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26일 공시를 통해 한라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2억9300만 원, 전년 동기 대비 1724% 증가했고, 매출액은 4182억7800만 원으로 1.77% 증가, 당기순이익은 71억88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체결 계획안'이 서울대학교 이사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공사 등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이 보다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라는 현재 민간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한라는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내실 있는 알찬경영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노력할 것이며 크게 호전된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2016년 사업목표인 영업이익 620억 원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기획제안형 사업을 토목, 건축 등 사업 전 부문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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