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제네바모터쇼]람보르기니가 만든 옷, 車만큼 멋있어…

동아경제

입력 2014-03-07 13:49 수정 2014-03-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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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제네바모터쇼’가 6일(현지시간) 일반에 공개되며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행사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는 모터쇼 개막 첫날 약 4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관람객 참여 유도하는 모터쇼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한 완성차를 비롯한 215개 업체들은 관람객들을 위해 차량뿐 만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중 람보르기니는 ‘봄·여름 시즌 람보르기니 컬렉션’ 패션쇼를 열고 자사의 의류 사업을 소개했다. 현장 진행을 맡은 람보르기니 의류사업팀 관계자는 “매년 제네바모터쇼에서 패션쇼를 진행한다”며 “모델들이 입고 나온 의상을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사진기기를 설치해 부스를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개방한 오펠. 찍은 사진은 부스의 대형 LED 화면으로 보낼 수도 있다.
또한 오펠은 간단한 사진기기를 설치해 부스를 찾아온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사진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3가지 형태로 변형할 수 있고, 사진을 부스 한쪽 면의 대형 LED 화면으로 전송하면 일정한 시간이 지날 때마다 반복적으로 화면에 노출되도록 했다.

도요타의 경우 새로운 모델을 알리기 위해 태블릿PC 게임을 만들어 끝까지 살아남은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상품을 지급했다.

주최 측은 관람객들이 전기차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했다. 여기에는 5종의 전기차가 배치돼 작동원리와 관련 산업에 대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순서를 기다리면 전기차에 올라 미리 준비해놓은 주행 코스를 운전해볼 수도 있다.

모터쇼 주최 측은 “최근 완성차업체들이 고효율·친환경을 달성하는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실제로 체감하기 힘든 게 현실”며 “체험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판매다

제네바모터쇼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자 각 업체들은 차량 세일즈로 분주한 모습이다. 차량 배치도 언론공개 행사 때와 완전히 달랐다.

콘셉트카를 뒤로 빼고 판매 주력차종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 전시차량 옆에는 상세 제원을 표시해놓은 소형 태블릿PC나 관련 팻말을 설치해 놓고 언제든지 차량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차량 주변 곳곳에는 판매 딜러들과 함께 모터쇼 기간 고용한 인력을 배치해 구입 문의에 대한 답변을 즉각 해줬다.


#세계 유명 모터쇼 주변 상점도 대박

제네바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행사 중 하나인 모터쇼는 3월이 최고 성수기다. 이 기간 주변 호텔이나 상점들에게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특히 모터쇼 기간에는 주변 호텔잡기가 아주 어렵다. 운 좋게 자리를 구한다고 해도 가격은 최고 5배까지 뛰어있다. 또한 인근 음식점 역시 식사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몰려 긴 줄을 서야한다. 덕분에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카페나 빵집 등에 손님들이 몰려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제네바=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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