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디젤 모델 안 만드는 이유가…”

동아경제

입력 2013-10-25 08:00 수정 2013-10-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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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제네시스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직접 경쟁할 것이다. 다만 디젤 모델은 아직까지 계획이 없다.”

24일 현대차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자동차 전문기자단을 초청해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프로젝트명 DH)’의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황정렬 현대차 제네시스 프로젝트 총괄 상무는 독일 유명 브랜드와의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그는 “신형 제네시스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 성능,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시켜 탄생한 고급 대형 세단”이라고 설명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자들은 이날 현대차 임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신형 제네시스의 디자인과 성능 및 신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다음은 현대차 임원들과 가진 주요 일문일답.


-할텍스가 최근 4세대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채용하지 않은 이유는

“독자 기술 개발에 중점을 뒀다. 경쟁사들의 시스템과 달리 HTRAC은 소비자의 실제 사용부분을 중점으로 한다. 경쟁사들의 전자식 AWD 시스템은 대부분 상시 사륜구동 형태로 제공된다. 하지만 평상시에도 AWD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게 회사 내부 판단이다. 사륜구동이 필요 없는 조건에서 효율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현대차의 시스템은 어떻게 소비자에게 합리적으로 기술을 제공하느냐에 있다.”


-헥사고날 그릴이 많은 변화했다. 향후 이와 같은 그릴을 다른 차종에도 적용하는가. 또한 쏘나타 후속 모델에도 비슷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사용 되는가

“LF 쏘나타의 경우 내년 출시될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경우 신형 제네시스와는 조금 다른 개념의 그릴이 적용될 예정이다. 중간 개념의 것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앞으로는 신형 제네시스와 비슷한 모습의 디자인을 한 신차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외부 디자인이 미국 토러스, 300C와 비슷하다는 말이 있다. 개발에서부터 독일차와의 경쟁보다는 미국에서 판매를 염두에 둔 것인가

“헥사고날 크기가 확대 적용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의 디자인에서 좀 더 발전한 형태일 뿐이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은 미국만을 겨냥해 만든 것이 아니다.”


-경쟁사 보다 초고장력 강판을 많이 사용했다고 하는데 5시리즈와 E클래스의 경우 초고장력 강판보다는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합금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BMW 역시 신형 5시리즈를 내놓으며 알루미늄 소재를 고장력 강판으로 상당 부분 변경했다. 알루미늄만으로 안정성에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은 사용된다. 다른 부분에서 중량을 줄일 수 있다면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더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다. 더욱이 알루미늄 부품은 수리비도 비싸다. 현대차의 강점은 현대제철에서 순도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제네시스 전용으로 사용한다는데 있다. 강성은 높이고 중량은 낮춰 전체적인 부문에서 우수하게 제작했다.”


-AWD가 적용되지 않은 차량과 연비 차이는

“사륜구동 시스템 작동 유무에 따라 1.3% 정도 연비 차이를 보인다. 사륜구동을 완전히 탑재하지 않은 차종과는 장치의 무게 차이만 있을 뿐, 다른 차이는 없다.”


-구체적인 제원을 알려달라. 또한 디젤 출시에 대한 계획은

“현재의 제네시스 보다 전장이 길어져 4990mm 정도 된다.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휠베이스도 늘렸다. 디젤은 고려하지 않았다.”

화성=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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