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모터쇼]볼보 XC40… 대기만성 막내 ‘화려한 데뷔’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2-04 16:54 수정 2017-12-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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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7 LA모터쇼’를 통해 XC40을 대중에 공개했다. 이 모델은 지난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선보인 차종으로 모터쇼 데뷔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XC40에 대한 볼보의 기대가 남다르다. 지금까지 매년 1대륙 1모터쇼 참가 방침을 고수했지만 XC40을 위해 올해는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1월)에 이어 LA모터쇼까지 참가한 것이다. 부스는 다른 차종 없이 온통 XC40로만 꾸며졌다.
실제로 XC40은 원칙을 거스를 정도로 매력적인 모델이다. 먼저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SUV로 소비자 트렌드에 적합한 차종이다. 여기에 콘셉트카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이어받아 매끈한 외관을 갖췄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헤드램프를 비롯해 직선이 강조된 실루엣 등은 브랜드 최신 디자인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전체 비율은 상위 모델인 XC60보다 나은 부분도 있다. 차체는 작지만 보다 당당하고 야무진 느낌이다. XC40에 접목된 디자인은 향후 출시될 40 시리즈에 반영될 전망이다.
실내 역시 외관과 마찬가지로 브랜드 최신 구성을 따른다. 특유의 센터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각종 버튼 모양도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다. 시트는 고급 가죽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R디자인 버전은 가죽과 알칸타라가 조합된다. 소형 SUV로는 호사스러운 사양이다. 여기에 반자율주행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를 비롯해 차선이탈방지 장치, 긴급자동제동 시스템, 어라운드 뷰 카메라 등 첨단사양도 더해졌다. 뒷좌석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없어 착좌감이 다소 불편하다.
XC40은 볼보와 중국 모기업 지리자동차(Geely)가 공동으로 개발한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향후 이 플랫폼은 볼보와 지리자동차 소형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엔진은 T3(156마력)와 T4(190마력), T5(247마력) 등 가솔린 3종과 D3(150마력), D4(190마력) 등 디젤 2종으로 구성됐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고 3기통 모델인 T3와 D3는 6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린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버전도 라인업에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볼보는 지난달부터 벨기에 겐트공장에서 본격적으로 XC40 생산에 돌입했다. 북미 시장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으며 국내 역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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