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산차 판매순위… 현대차 ‘나홀로’ 성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1-03 12:19 수정 2017-11-03 12:30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 총 11만2729대를 판매했다. 작년보다 11.0% 줄어든 실적이다. 열흘 동안 이어진 추석연휴가 발목을 잡았다. 줄어든 영업일수로 인해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다만 대부분 브랜드가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만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5만3012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12.3%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에도 주력 모델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8000대 넘게 판매된 그랜저가 성장을 이끌었으며 포터와 쏘나타, 싼타페도 힘을 보탰다. 코나는 전달에 비해 판매량이 줄었지만 국내 소형 SUV 판매 1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제네시스 G70은 900대 넘게 팔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에 따르면 계약대수가 4500대에 달한다.
지속된 부진으로 업계 3위 자리를 내줬던 한국GM은 가까스로 순위를 되찾았다. 7672대를 팔아 근소한 차이로 쌍용자동차를 앞섰다. 하지만 순위 탈환이 실적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작년에 비해 무려 54.2% 하락한 성적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부진했다. 쌍용차는 7414대로 21.5% 줄었다. 영업일수 감소로 주력 차종 대부분이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차 G4 렉스턴만이 상대적으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46.4% 감소한 7110대다. 마찬가지로 근무일수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고 SM6와 QM6의 신차효과가 힘을 다했다.
차종별 판매순위는 현대기아차의 강세가 여전했다. 상위 20위에 17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다른 브랜드는 쌍용차 티볼리와 쉐보레 스파크, 르노삼성 QM6 등 3개 차종만이 순위에 포함됐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다. 총 8573대(하이브리드 2227대 포함)가 팔렸다. 1만대 이상 팔린 전달보다 기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대수는 11만2819대(구형 2148대 포함)로 국산차 연간 판매 1위 자리를 예약했다. 포터는 7746대로 2위에 올랐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7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대수 역시 2위로 8만4670대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쌍용차 티볼리(3710대)와 쉐보레 스파크(3228대), 기아차 K7(3210대)이 11~13위다. 이어 △스포티지(3200대) △현대차 스타렉스(3119대) △기아차 K5(2753대) △K3(2585대) △제네시스 G80(2531대) △르노삼성 QM6(2279대) 순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차는 5만3012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12.3%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에도 주력 모델을 앞세워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8000대 넘게 판매된 그랜저가 성장을 이끌었으며 포터와 쏘나타, 싼타페도 힘을 보탰다. 코나는 전달에 비해 판매량이 줄었지만 국내 소형 SUV 판매 1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제네시스 G70은 900대 넘게 팔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에 따르면 계약대수가 4500대에 달한다.
현대차 그랜저
기아자동차는 6.3% 감소한 3만7521대로 집계됐다. 모하비와 봉고를 제외한 전 모델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9월 1만대 넘는 판매대수를 기록한 쏘렌토는 6000대 수준으로 감소했고 카니발은 전년 대비 20% 넘게 줄었다. 승용 모델의 경우 모닝과 K5, K7 등 주력 모델이 모두 10% 이상 떨어졌다. 신차의 경우 희비가 엇갈렸다. 후륜구동 세단 스팅어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지만 스팅어는 40% 넘게 감소했다. 지속된 부진으로 업계 3위 자리를 내줬던 한국GM은 가까스로 순위를 되찾았다. 7672대를 팔아 근소한 차이로 쌍용자동차를 앞섰다. 하지만 순위 탈환이 실적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작년에 비해 무려 54.2% 하락한 성적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부진했다. 쌍용차는 7414대로 21.5% 줄었다. 영업일수 감소로 주력 차종 대부분이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차 G4 렉스턴만이 상대적으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46.4% 감소한 7110대다. 마찬가지로 근무일수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고 SM6와 QM6의 신차효과가 힘을 다했다.
기아차 쏘렌토
점유율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47.0%, 33.3%로 집계됐다. 두 브랜드를 합친 점유율은 80.3%로 작년보다 무려 11.4% 상승했다. 한국GM은 6.4% 줄어든 6.8%를 기록했고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각각 6.6%, 6.3%의 비중을 보였다.차종별 판매순위는 현대기아차의 강세가 여전했다. 상위 20위에 17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다른 브랜드는 쌍용차 티볼리와 쉐보레 스파크, 르노삼성 QM6 등 3개 차종만이 순위에 포함됐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다. 총 8573대(하이브리드 2227대 포함)가 팔렸다. 1만대 이상 팔린 전달보다 기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대수는 11만2819대(구형 2148대 포함)로 국산차 연간 판매 1위 자리를 예약했다. 포터는 7746대로 2위에 올랐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7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대수 역시 2위로 8만467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쏘나타
3위는 쏘나타다. 7355대가 팔려 작년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SM6와 말리부 등 경쟁모델이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중형 세단 차급에서 유일하게 30%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누적 판매량은 6만8925대로 4위를 달리고 있다. 기아차 쏘렌토는 4위다. 판매대수는 6200대로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6만3601대로 5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는 6190대로 5위에 올랐다. 소형 SUV의 강세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었지만 꾸준히 높은 판매량이 이어지고 있다. 누적 기록은 69830대로 3위다.르노삼성 QM6
이어 기아차 모닝(5058대)과 카니발(4221대)이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8위는 봉고트럭으로 4207대 팔렸다. 현대차 싼타페는 3861대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3819대 판매된 코나는 전달에 이어 국내 소형 SUV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다음으로는 쌍용차 티볼리(3710대)와 쉐보레 스파크(3228대), 기아차 K7(3210대)이 11~13위다. 이어 △스포티지(3200대) △현대차 스타렉스(3119대) △기아차 K5(2753대) △K3(2585대) △제네시스 G80(2531대) △르노삼성 QM6(2279대) 순이다.
쌍용차 G4 렉스턴
순위에 들지 못한 주요차종의 경우 SM6(2093대)와 말리부(1762대)는 나란히 21위와 22위를 기록했다. G4 렉스턴은 1278대로 꾸준한 판매량으로 25위에 올랐고 스토닉은 1089대로 27위다. 쉐보레 트랙스는 959대로 30위, 제네시스 G70는 958대로 31위다. 스팅어(741대)와 QM3(714대)는 34~35위에 이름을 올렸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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