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고급 소재’ 알칸타라, 공식 론칭… 현대차 등 국내 업체 협력 확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0-27 19:40 수정 2017-10-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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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와 고급차 인테리어 소재로 사용되는 이탈리아 ‘알칸타라(Alcantara)’가 본격적으로 브랜드 전개에 나섰다.

알칸타라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K현대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칸타라 브랜드의 국내 공식 론칭을 알렸다. 브랜드 론칭을 통해 회사는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알칸타라는 부드러운 실크와 유사한 촉감을 지닌 소재다.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둔 알칸타라 S.p.A만이 유일하게 생산 가능한 신소재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다양한 컬러와 두께로 가공이 가능하며 탁월한 난연성과 향균성, 방수 기능까지 갖췄다. 또한 세탁과 관리도 용이해 자동차 제조사 뿐 아니라 패션과 인테리어를 비롯해 스마트폰 케이스 및 액세서리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알칸타라가 적용된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삼성전자 갤럭시 S8 전용 휴대폰, 아디다스 신발, 마이크로소프트 노트북 케이스, 마스터&다이내믹 헤드폰, 의류 및 가방, 선글라스, 소파 등이 전시됐다.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알칸타라를 선보인 것이다.
안드레아 보라뇨 알칸타라 회장은 “알칸타라는 고급스러움과 모던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소재”라며 “다양한 장점을 갖춰 페라리와 마세라티,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실내 인테리어 소재 뿐 아니라 패션 브랜드와 가구 브랜드, IT 업체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칸타라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의 경우 샤넬과 보테가 베네타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토레와 리뉴로제, 레오룩스, 카펠리니 등 세계적인 가구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젠하이저 등 IT 업체들도 액세서리 등에 알칸타라를 적용하고 있다.
알칸타라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국 진출을 통해 아시아 럭셔리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업체와도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올해부터 5년 동안 3억 유로(약 3800억 원)을 투입해 이탈리아 공장 생산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안드레아 보라뇨 알칸타라 회장은 “제조업부터 첨단 기술 및 라이프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알칸타라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게 되기 바란다”며 “알칸타라는 비동물성 원료로 2009년부터 탄소중립 인증을 받은 소재로 환경 보호에 적극적이고 깐깐한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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