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랜드 가치 높이는 해법=N라인+스포츠카?
동아경제
입력 2014-10-24 11:05 수정 2014-10-24 11:10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카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지난 3월 열린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스포츠 콘셉트카 ‘파쏘코르토(PassoCorto)’에서 영감을 얻는다.
현대차 유럽 디자인센터는 2004년부터 파쏘코르토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이탈리아 튜린의 패션스쿨 IED(Istituto Europeo di Design)와 손잡고 콘셉트카를 제작해왔다. 미드쉽 방식을 채택했고 1.6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0마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스포츠카가 2도어인 것과는 달리 기존 모델의 고성능 버전이거나 아예 새로운 차종을 개발할 것이라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앨런 러쉬포드(Allan Rushforth)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아우디 TT와 같은 쿠페 타입의 차량은 출시 직후에는 큰 인기를 얻지만 그 인기는 금방 식게 마련”이라며 “이제 고객들은 쿠페 외에 다른 형태의 스포츠카를 경험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현대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는 모습이다.
그 예로 지난해 12월 현대차는 ‘2014 월드랠리챔피언쉽(WRC)’ 복귀를 선언하며 ‘N’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은 현대차 ‘남양연구소’의 이니셜로, 벤츠 ‘AMG’, BMW ‘M’, 폴크스바겐 ‘R’과 같은 고성능 모델 라인업이다. 실제로 지난달 초 미국 월드카팬스는 N라인의 첫 번째 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현대차 유럽 전략형 모델 i30를 포착해 양산 가능성에 힘을 싣기도 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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