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등장한 ‘미니 미니(MINI mini)’ 정체가?
동아경제
입력 2012-08-08 10:15 수정 2012-08-08 10:47
런던 올림픽 육상경기를 관람하다보면 종횡무진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빠르게 움직이는 자동차가 등장한다. 지난 3일 트랙 및 필드 경기 시작과 함께 처음 등장한 이 정체불명의 차는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BMW가 이번 올림픽에 제공한 전기차 ‘미니 미니(MINI mini)’가 올림픽 중반을 넘어서며 육상경기가 치러지는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주목 받고 있다.
기존 미니 해치백의 1/4 크기로 제작된 ‘미니 미니’는 육상 필드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개발된 무선 조정 전기차이다.
창던지기, 해머던지기, 원반던지기 등에 사용되는 이 차량은 필드에 투입된 원반이나 창, 투포환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적재 가능한 하중은 약 8kg이며 운동장 잔디를 잘 달릴 수 있도록 글래스 타이어를 장착했다.
충전시간은 약 80분으로 1회 충전에 최대 35분간 사용이 가능하며 최고출력은 10마력으로 알려졌다.
‘미니 미니’를 접한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도 대부분 흥미롭다는 의견이다. 한 누리꾼은 “BMW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다”, “올림픽에서 전기차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 등의 반응과 “집에서 올림픽을 보며 맥주와 리모컨을 가지러 갈 때 필요 하겠다”, “이 위대한 작은 장난감은 경기에 참가한 심판과 선수들을 게으르게 할 것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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