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8월 국내 판매 4만4200대… 전년比 7.7% 증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9-03 16:29 수정 2018-09-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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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카니발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4200대, 해외 17만9448대 등 총 22만364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2%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승용 모델인 K시리즈와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등 주력 모델 판매 호조로 7.7% 증가했다. 지난 6월부터 단행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도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차종별로는 카니발이 6918대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초 부분변경을 거친 후 꾸준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이 팔린 작년보다 31.8%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경차 모닝은 5180대로 뒤를 이었다. 13.5% 감소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쏘렌토는 4759대가 팔렸다.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매월 6000~7000대씩 판매됐지만 지난달부터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38.7% 줄어든 수치다.

다음으로는 K5 3865대, 스포티지 3786대, K7 3305대, 니로 2723대, K3 2668대, 레이 2253대, 스토닉 1215대, K9 1204대, 모하비 414대, 스팅어 437대, 쏘울 328대, 카렌스 193대 순으로 집계됐다. 상용차인 봉고트럭 판매대수는 4700대다.
기아차 K5
친환경차 판매 실적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친환경차가 총 4028대 팔려 지난해 대비 95.7%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니로EV는 지난달부터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976대가 등록됐고 쏘울EV는 전년 대비 112.8% 증가한 249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17만9448대로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시장 판매 증가와 주력 모델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 과정 중 발생한 부분파업과 찬반투표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모델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4만104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렌토(2만5261대)와 프라이드(2만3746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 니로EV
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며 “신형 K3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하반기 해외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올해 1~8월 누적판매대수는 총 184만3067대(국내 35만8900대, 해외 148만4167대)로 전년 대비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실적은 5.4% 증가했고 해외 판매량은 3.6% 상승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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