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까칠한 시승기] K5 달라진 눈매, 소비자 눈길 끄네
스포츠동아
입력 2013-07-02 07:00 수정 2013-07-02 15:23
기아차의 더 뉴 K5가 국산 중형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한층 세련되고 정교해진 스타일과 준대형급을 능가하는 충실한 편의사양이 최대 장점이다. 주행 성능 역시 중형차에서 기대하는 충분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 기아자동차 K5 페이스리프트
중형차 최초로 ‘LED 포그 램프’ 장착
디자인과 편의사양 두마리 토끼 잡아
주행모드 통합제어도 모든 트림 적용
성능 보강 안된 브레이크 시스템 옥에티
“디자인, 편의사양에서는 동급 수입차 부럽지 않다!”
기아자동차의 K5 얘기다. K5는 2010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34만 여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추가하고 새롭게 선보인 K5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서울 광장동 W 서울 워커힐에서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까지 왕복 100km 구간에서 시승하며 장단점을 살펴봤다.
● 준대형차 못지않은 편의 사양
국산 중형 세단은 20∼40대에 이르기까지 가장 보편적인 관심을 받는 모델이다.
경쟁은 당연히 치열하다. 현대 ‘쏘나타’, 르노삼성 ‘SM5’, 한국지엠 ‘말리부’는 물론 수입 중형 세단인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 등이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면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K5가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해답은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편의사양에서 찾을 수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편의사양에 유독 민감하다.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취향에 맞춰 스포츠, 노멀, 에코의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연비를 원한다면 에코 모드를, 보다 역동적인 주행을 원한다면 스포츠 모드로 달릴 수 있다. 또한 K7에 적용돼 호평 받았던 후측방 경보 시스템과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로 실내 소음을 줄인 것도 인상적이다.
●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 변화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형차 최초로 적용된 LED 포그 램프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여성 고객들이 K5를 선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변화다. LED 안개등이 대단한가 싶겠지만 튜닝 시장에서 안개등을 사제 LED 램프로 바꾸는 것은 흔한 일이다. 자동차의 스타일과 최근 디자인 트렌드를 중시하는 고객에게는 필수 옵션이었던 셈이다.
실내 공간 역시 고광택 블랙 하이그로시와 새틴 크롬 재질의 마감재로 장식해 감성 만족도를 높였다. 한 등급 위인 K7의 실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 주행성능은 평범, 브레이크 성능 보강 아쉬워
시승 차량은 2.0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최고 출력은 172마력, 최대 토크는 20.5kg·m이다. 172마력의 출력 덕분에 일상 가속 영역에서는 중형 세단에서 기대하는 가속력 이상의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 140km까지는 충분히 조용하고 민첩하게 가속되며 코너링도 무난하다. 하지만 160km 이상에서는 가속이 더디고, 안정성도 동급 수입 세단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브레이크 성능의 보강이다. 다양한 사양이 업그레이드 됐지만 브레이크 성능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휠 강성은 보강됐다고 하지만 이는 정숙성에 다소 도움이 될 뿐이다.
2.0 가솔린 모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최고 출력 271마력에 최대 토크 37.2kg·m를 실현한 2.0 터보 GDI 모델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2.0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다는 점은 다소 수긍하기 어렵다.
■ K5 2.0 가솔린 모델 주요 제원
한국자동차경주연맹 공인 라이선스 C드라이버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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