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딜러들이 사고 싶은 자동차 1위는?
동아경제
입력 2012-11-23 10:45 수정 2012-11-23 11:07
그랜저TG
중고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는 중고차 딜러들이 가장 사고 싶은 자동차는 무엇일까.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는 최근 두 달간 거래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딜러들의 차량 선호도와 이유를 조사해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딜러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TG다. 다음은 아반떼HD, SM5, 싼타페 순이었다. 주행거리는 1년을 기준으로 1만~2만km의 평균 주행거리거나 또는 좀 더 짧은 차량을 선호했다.
그랜저TG와 SM5가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이유는 판매자와 딜러가 생각하는 매매 가격대가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랜저TG는 지난 1년간 중고차 검색순위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시장에서 인기가 높으며, SM5도 높은 내구성과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인기가 꾸준하다.
SM5
반면 신차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반떼MD는 판매를 원하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비해 딜러들의 선호도는 낮은 편이다.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아 차량상태가 신차에 가깝기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서는 더욱 높은 금액을 받고 싶지만, 아직은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낮기 때문에 딜러들은 운전자의 기대보다 낮은 금액에 매입을 원해 합의점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카즈 관계자는 “오히려 이전 모델인 아반떼HD의 중고차 가격이 안정돼 있고 구매를 원하는 운전자도 많아 딜러들의 선호도가 높다”면서 “결국 딜러들은 시장 수요가 많은 차를 선호하는데, 이런 차를 팔려는 운전자는 빠르고 좋은 조건에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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