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식욕억제제 10억정 넘게 처방…연평균 약 12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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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10-04 11:29 수정 2024-10-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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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용 조치기준’ 위반한 의사 9명 행정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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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정부 시스템에 보고된 식욕억제제 처방량이 10억정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의존성이 있는 마약류의약품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받은 ‘비만치료제 처방 및 유통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5월까지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연평균 약 123만명이고 총 처방량은 10억6096만805정에 달한다.

2021년 126만1846명에 2억4495만2097정, 지난 2022년 120만5439명에 2억4287만3243정, 지난해 114만3759명에 2억2699만7378정, 올 1월부터 5월까지 78만2950명, 처방량은 9243만1815개로 집계됐다.

성분별 처방현황을 살펴보면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성분 처방량이 전체 처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여전히 높은 처방량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 펜터민의 경우 2020년 8696만8942개, 2023년 6686만70개로 가장 많이 처방된 성분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처방량과 환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지만, 연간 처방량은 1인당 평균 197정에 달했고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을 위반해 행정처분 의뢰된 의사는 9명이다.

최보윤 의원은 “식욕억제제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의존성이 있는 마약류의약품인 만큼 정부 차원의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환자에게는 안전한 치료를 보장하고, 의료현장에서는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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