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적 없는데 골절?…척추 건강 위협하는 ‘압박골절’
뉴시스
입력 2024-06-29 16:04 수정 2024-06-29 16:04
눌리는 힘에 척추 앞부분인 '전주'만 골절이 생기는 '척추압박골절'
예방이 가장 중요…정기적인 골밀도 검사 및 근지구력 강화운동도
뼈의 양이 줄어들고 골밀도가 약해지는 골다공증 환자는 넘어지지 않아도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골다공증이 없어도 높은 곳에서 낙상하는 등 심한 외력이 가해질 때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눌리는 힘 때문에 척추의 앞부분인 전주에만 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척추압박골절이라고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골절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는 꾸준히 증가하며,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척추압박골절이 재발할 위험이 높다. 골절을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한 요통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척추뼈가 부서져 내린 상태를 그대로 두면 골절이 더 악화되고 척추뼈가 비정상적으로 굳어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척추압박골절이 일어나는 순간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는 급격한 통증이 발생하고 허리를 움직이기 힘들게 되며, 움직이려고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다른 척추 질환과는 다르게 돌아 눕는 것이 힘들며 허리를 가볍게 두드릴 때조차 상당한 통증을 느낀다. 다만 다리 저림이나 마비된 느낌, 근력 저하 등은 동반하지 않는다.
심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뒤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압박골절은 대부분 골다공증 환자에게서 작은 충격이나 힘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의심된다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이 의심되지 않는 환자에게 생긴 척추압박골절은 당시 외부에서 가해진 힘이 매우 컸음을 의미하므로 다른 손상은 없는지 꼭 찾아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이 경미한 경우에는 보조기를 사용하며 4~6주 침상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심한 골다공증으로 척추압박골절이 심하게 진행되고 통증이 지속될 경우 척추성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예방이 중요하다.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성 압박골절은 예방하기 어렵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미리 대처해야 한다. 산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근지구력을 강화하는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세란병원 신경외과 박상우 부장은 “척추압박골절은 대부분 골다공증이 원인이며, 압박골절이 여러 척추에 발생하면 척추후만증이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허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걸을 수가 없고 거의 누워서 생활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척추뼈를 구성하는 요추, 흉추, 경추뼈는 얇고 푸석한 안쪽 뼈의 비율이 높고 단단한 바깥쪽 뼈의 비율이 낮기 때문에 위 아래로 압박되는 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초기 증상을 방치하거나 심하게 악화된 골절은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원인 모를 허리 통증이 있을 때에는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예방이 가장 중요…정기적인 골밀도 검사 및 근지구력 강화운동도
ⓒ뉴시스
뼈의 양이 줄어들고 골밀도가 약해지는 골다공증 환자는 넘어지지 않아도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골다공증이 없어도 높은 곳에서 낙상하는 등 심한 외력이 가해질 때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눌리는 힘 때문에 척추의 앞부분인 전주에만 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척추압박골절이라고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골절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는 꾸준히 증가하며,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척추압박골절이 재발할 위험이 높다. 골절을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한 요통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척추뼈가 부서져 내린 상태를 그대로 두면 골절이 더 악화되고 척추뼈가 비정상적으로 굳어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척추압박골절이 일어나는 순간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는 급격한 통증이 발생하고 허리를 움직이기 힘들게 되며, 움직이려고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다른 척추 질환과는 다르게 돌아 눕는 것이 힘들며 허리를 가볍게 두드릴 때조차 상당한 통증을 느낀다. 다만 다리 저림이나 마비된 느낌, 근력 저하 등은 동반하지 않는다.
심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뒤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압박골절은 대부분 골다공증 환자에게서 작은 충격이나 힘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의심된다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이 의심되지 않는 환자에게 생긴 척추압박골절은 당시 외부에서 가해진 힘이 매우 컸음을 의미하므로 다른 손상은 없는지 꼭 찾아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이 경미한 경우에는 보조기를 사용하며 4~6주 침상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심한 골다공증으로 척추압박골절이 심하게 진행되고 통증이 지속될 경우 척추성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예방이 중요하다.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성 압박골절은 예방하기 어렵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미리 대처해야 한다. 산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근지구력을 강화하는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세란병원 신경외과 박상우 부장은 “척추압박골절은 대부분 골다공증이 원인이며, 압박골절이 여러 척추에 발생하면 척추후만증이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허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걸을 수가 없고 거의 누워서 생활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척추뼈를 구성하는 요추, 흉추, 경추뼈는 얇고 푸석한 안쪽 뼈의 비율이 높고 단단한 바깥쪽 뼈의 비율이 낮기 때문에 위 아래로 압박되는 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초기 증상을 방치하거나 심하게 악화된 골절은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원인 모를 허리 통증이 있을 때에는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구릿값 비싸다더니…” 밤마다 케이블 야금야금 훔친 60대
- “사람에게 먹힌 것”…英 청동기 유골서 학살·식인 흔적 발견
- god 손호영, 카페 알바 근황…훈훈 미소
- “지점토 씹는 맛” 투뿔 한우 육사시미 ‘충격’…“뿔 두개 달린 소 아니냐”
- ‘강북 햄버거 가게 돌진’ 70대 운전자, 불구속 송치
- 너무 생소해서? 한강 ‘한국어 호명’ 막판 무산된 까닭
- “수업 대신 탄핵 집회” 학생 메일에…“용기 내어 전진하길” 교수 답장
- 흑돼지인데 줄무늬가?…농진청, 유전자 진단 기술 털색 균일성 개선
- 이명희 회장 한남동자택 ‘297억’…단독주택 공시가 10년째 1위[2025공시가]
- ‘중산층’ 신혼부부 無자녀 비중 가장 커…“복지 공백 줄여야”
- 내년 소비 더 위축…국민 53% “가계 지출 줄인다”
- 동막골 체험-논길 자전거 여행… 농촌 매력 알린 크리에이투어
- 40대 미혼율, 20년 만에 男 6.7배·女 5.7배 늘었다
- 온누리상품권 환전액, 월 5000만원 제한…구매는 50만원
- 기업이 뽑은 올해의 HR 이슈…‘청년층 구인난·조기퇴사’
- 저출산에 작년 육아휴직 부모 첫 감소…엄마가 아빠 ‘2.9배’
- 흔들리는 ‘富의 사다리’, 청년 18% 소득계층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