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北 경제성장률 4년만에 반등했지만…남북 GDP 격차 60배

뉴시스(신문)

입력 2024-12-20 18:18 수정 2024-12-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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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발표
대외무역 75%↑…“코로나 이후 회복…남북 격차↓”


People pay respect to statues of late North Korean leaders President Kim Il Sung and Kim Jong Il on Mansu Hill on the occasion of the 79th founding anniversary of the Workers‘ Party of Korea in Pyongyang, North Korea, Thursday, Oct. 10, 2024. (AP Photo/Cha Song Ho)

지난해 북한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회복하면서 경제성장률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로 전환한 건 4년 만이다.

통계청이 20일 공개한 ‘2024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업(-4.7%)은 감소했으나 그 외 건설업(8.2%), 광공업(4.9%), 서비스업(1.7%), 농림어업(1.0%)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북한의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 2020년 -4.5%, 2021년 -0.1%, 2022년 -0.2%로 3년째 하향세를 보이다 지난해 4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명목 GDP는 40조2000억원으로 한국의 60분의 1 수준이다. 명목 GDP 산업 비중은 서비스업(30.9%), 광공업(30.7%), 농림어업(22.0%) 순이다.

북한의 국민총소득(GNI·40조9000억원)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GNI는 158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이는 한국의 30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남북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 무역 총액은 22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4.6% 증가했다. 그럼에도 한국이 1조2748억 달러를 기록해 북한과 460배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국경봉쇄로 인한 급격한 감소 이후 회복한 모습으로, 남한과의 격차가 소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수출 규모는 3억3000만 달러, 수입은 24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104.4%, 71.3%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은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으로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철강’(10.6%), ‘광, 슬랙 및 회’(10.2%) 등 순이다.

주요국별 교역액 비중은 중국(98.3%)이 가장 높으며, 다음은 베트남(0.6%), 인도(0.2%) 등이 차지했다.

지난해 북한 인구는 2578만 명으로 한국(5171만 명)의 절반 수준이다. 남과 북을 합한 총인구는 7750만 명이다.

작년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60명으로 한국 0.72명에 비해 0.88명 더 많았다.

0~14세 유소년 인구의 비중은 18.9%로 한국(11.0%)보다 7.9%포인트(p)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11.1%로 한국(18.2%)보다 7.1%p 낮았다.

지난해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72.1세, 여자 78.6세로 한국보다 각각 8.5세, 7.8세 짧았다.

북한의 인구 만명 당 대학생 수는 212명으로 남한의 3분의 1 수준이다.

올해 11월 기준 북한은 159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고, 7월 기준 32개 국제기구에 가입해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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