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2대주주로 올라선 ‘GS칼텍스’… 350억원 지분 투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2-18 15:07 수정 2018-12-18 15:1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롯데렌탈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가 18일 GS칼텍스로부터 총 350억 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GS칼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그린카 지분 10%를 획득하게 됐다.

그린카 지분 구조는 롯데렌탈이 85%, GS칼텍스 10%, 소액주주 5%로 재편됐다. 특히 GS칼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두 업체는 GS칼텍스가 보유한 주유소와 주차장 인프라, 카셰어링 운영 노하우 및 차량 빅데이터 등이 결합돼 미래차 시대 핵심요소인 모빌리티 거점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그린카와 GS칼텍스는 전략적 제휴를 맺어 주차장 공유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지분 투자는 두 회사가 미래차 시대를 대비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그린카는 국내 시장에 카셰어링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업체다. 지난 2011년 차량대수 50대에서 현재 총 6500대를 운영 중이다. 회원 수는 300만 명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양적 성장 외에 공항과 기차역 등 교통 거점에서 그린카를 사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연계 카셰어링’ 서비스를 비롯해 소비자참여형 커뮤니티 카셰어링 ‘캠퍼스카’, ‘빌리지카’ 등 신개념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여기에 네이버랩스와 공동 개발한 사용자 맞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어웨이(AWAY)’를 도입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했다. 카셰어링 전기차 운영 규모도 국내 최대 수준이다.

김좌일 그린카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하는 협업의 장이 될 것”이라며 “다른 업계간 유기적 협업이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GS칼텍스 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