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7시리즈 겨냥… 럭셔리 세단 도전장 ‘캐딜락 CT6’ 출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7-18 14:10 수정 2016-07-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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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가 속한 수입 럭셔리 세단을 타깃으로 국내 출시될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가 8월 본격 판매에 앞서 선을 보였다. 18일 오전 캐딜락 브랜드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퍼스트 클래스 세단을 지향해 개발된 CT6를 공개하고 가격 및 사양을 공개했다.

캐딜락의 새로운 대형 세단 모델을 위해 개발된 오메가(Omeg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탄생한 CT6는 경쟁 차종인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및 BMW 7시리즈 대비 긴 차체와 가벼운 중량으로 인한 민첩함이 특징이다.

CT6는 일체형 싱글 프레임인 BFI(Body Frame Integral) 공법을 기반으로 13개의 고압 알루미늄 주조물과 총 11종의 복합 소재가 적용되고 주요 접합부에는 알루미늄 스팟 용접과 알루미늄 레이저 용접 등 새 특허 기술들이 활용됐다.

차체의 총 64%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는 등 접합 부위를 최소화 하고 약 20만 회에 육박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쟁 차종 대비 적게는 50kg에서 많게는 100kg이상 가볍고도 견고한 바디 프레임을 완성했다.

CT6의 신형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39.4kg.m의 강력한 성능을 첨단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전달한다.

CT6에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는 민첩한 응답성과 탁월한 구동 효율성으로 6단 자동변속기 대비 5%의 연비 개선을 이뤄냈다. 이는 오토 스톱 앤 스타트 기능과 함께 일정 주행 조건에서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Active Fuel Management System)을 통해 경제성과 에너지 효율까지 확보했다.

차체 경량화을 통해 한결 가벼워진 섀시로 완성된 CT6는 동급 차량 중 가장 민첩하며, 액티브 섀시 시스템(Active Chassis System)의 구성요소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Magnetic Ride Control)과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Active Rear Steering)의 적용으로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실현했다.

CT6는 각 휠을 독립적으로 모니터하고 개별 조종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을 통해 모든 바퀴는 1/1000초 단위로 노면 상태를 감지해 각 휠의 댐핑력을 조절하여 최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CT6의 AWD 시스템은 어떠한 날씨 조건에서도 최적의 핸들링 성능과 차체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경량화 된 콤팩트한 디자인과 2기어 트랜스퍼 케이스로 토크(Torque) 전환을 10% 개선, 3kg 경량화, 그리고 조수석 공간을 140mm 이상 확보하게 됐다.

실내는 캐딜락 디자이너들은 대담하며, 우아하고 넓은 실내 공간 확보를 목표로 했으며 부드럽고 감촉이 뛰어난 천연 가죽과 고급 원목을 비롯해 탄소 섬유 등 특수 소재를 실내 전반에 적용해 품격과 자부심을 오감으로 전했다.

CT6 전용으로 튜닝된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BOSE Panaray Sound System)은 가장 강력하고 우수한 성능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전략적으로 배치된 34개의 스피커를 통해 탑승자 전원에게 차량 안에서도 콘서트홀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사운드를 전달한다. 실내 디자인과 더불어 CT6는 캐딜락 특유의 역동적인 바디 라인에 더해 럭셔리 대형 세단 디자인의 정석인 길고 낮은 차체 비율로 플래그십 세단의 풍부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특히 캐딜락의 얼굴인 그릴과 버티컬 타입의 시그니처 라이트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여졌으며, 더욱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캐딜락의 품격을 한 단계 더 격상시켰다. 시그니처 라이트에는 간접 조명 방식의 LED 다기능 헤드램프를 적용해 일반 램프보다 더욱 뛰어난 조도와 라이팅 효과를 제공한다.

CT6에 적용된 첨단 편의사양으로는 20-방향 파워 프론트 시트를 적용하고 리어 시트는 파워 시트 방향 조절 기능, 리클라이닝 기능, 시트 쿠션 틸팅 기능, 마사지 기능과 히팅 및 쿨링 기능을 적용해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은 쿼드존 독립제어가 가능해 실내를 네 부분으로 나눠 각 탑승자들이 원하는 실내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공기 이온화 시스템을 통해 외부의 먼지와 악취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이밖에 CT6에 적용된 나이트 비전 시스템(Night Vision System)은 첨단 열감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야간 또는 악천후 주행 환경에서도 보행자나 도로상의 장애물을 구별해 감지한다.
업계 최초로 캐딜락이 선보이는 리어 카메라 미러는 운전자의 후방 시계를 300% 증가시키며, 풀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뒷좌석 등 차량 내부 장애물을 없앤 완전한 후방 시야를 연출한다.

이 외에도 360도 서라운드 비전 시스템(Surround Vision System)을 비롯해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전방 추돌 경고, 전방 보행자 경고 시스템 등 주행 안전을 위한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됐으며, 감지된 위험요소가 대형 풀 컬러 클러스터와 큐(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헤드 업 디스플레이 및 전동 햅틱 시트와 연동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경고를 제공한다.

오는 8월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캐딜락 CT6의 국내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7880만원, 플래티넘 9580만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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