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사의 자존심 S&T모터스, GD250R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3-11-13 11:32 수정 2013-11-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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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250R(가칭: 엑시브250SP)은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인 GD250N을 기반으로 해 탄생했다.
국내 모터사이클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EICMA 2013에 참가한 S&T모터스는 양산 모델인 GD250N(엑시브250)과 스포츠 모터사이클 버전인 GD250R을 비롯해 자사 제품군을 전시했다.

국내 모터사이클 제조사 최초로 250cc급 엔진을 개발한 이래, 최대 배기량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최대 배기량(700cc급) 모터사이클을 제조하고 있는 S&T모터스는 그야말로 오랜만에 신제품을 공개한 것이다.

국내에서 테스트 중인 모델이 공개되고, 국내 로드 레이스에 참전하면서 집중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네이키드 타입의 GD250N(엑시브250)은 해외 각국의 딜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독일 쾰른에서 열린 INTERMOT 모터사이클 쇼를 통해 프로토 타입의 모델이 공개된 이후, 2013년 7월 경 발매를 예정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출시 일정이 다소 미뤄지기도 했다.

GD250R 뿐 아니라 GD250N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GD250N의 가장 큰 특징은 완성도 높은 차체 개발에 있다. 새롭게 개발한 수랭식 250cc 단기통 엔진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출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차체 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히 외관으로 드러나는 디자인 뿐 아니라, 각 구성품의 배치에서부터 질량 집중화와 경량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GD250N을 기초로 차체 전체를 덮는 카울을 장착한 레이스 모터사이클 타입인 GD250R의 등장 역시 GD250N을 기초로 한다. 이런 변화가 가능한 것 역시 충실한 차체 개발의 노력 덕분이다. 물론 디자인적인 완성도 역시 부족함이 없다.

GD250R은 경량의 차체에 높은 출력을 내는 엔진을 적용시켰다.
과거의 250cc급 네이키드 모델들이 비교적 단순하고, 전통적인 방식을 따랐다면 S&T모터스의 GD250N은 날렵한 느낌을 주는 직선들의 조합을 통해 색다른 개성을 연출했다. EICMA 2013과 거의 동시에 해외 수출이 이뤄졌으며, 해외 거래선에서의 구매 및 문의가 많은 것도 호재다. 여느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에 비해 소박하게 꾸며진 부스였지만,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 언론을 통해서도 주목을 이끌어 낸 점도 주목할 일이다.

국내 시장 출시 역시 눈앞에 다가온 만큼, 평가도 냉정하게 이뤄질 것이다. GD250 시리즈가 위협적인, 그리고 실질적인 도전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직접 시장을 통해 평가받을 일도 머지 않았다.

밀라노=모터사이클 저널리스트 나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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