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수입차 1000만원 저렴하게… “가능해?”

동아경제

입력 2012-06-22 15:06 수정 2012-06-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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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서 국산차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감가율을 보이는 수입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가 늘어나는 수입 중고차 중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모델들과 실거래 가격을 22일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래량 1위는 BMW로 검색이나 상담, 조회수가 타 브랜드에 비해 월등하다. 소비자 만족도와 디자인, 모델의 명성, 품질면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모델은 5시리즈와 3시리즈로 등급별 차이가 있지만 2007~2010년형 기준으로 5시리즈는 2800~4800만 원선, 3시리즈는 1700~3500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수입차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국산차와 구분되는 외관 디자인인데 이럴 때 많이 선택하는 차종은 아우디나 인피니티다. 영화 속 주인공의 차로 자주 등장할 만큼 특별한 외형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2008~2010년형 아우디 A4는 2000~3300만 원선, 아우디 A6은 2500~4000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피니티 중고차의 경우 2007~2010년형 기준으로 1800~2200만 원선의 G35와 2000~3000만 원선의 G37이 가장 인기다.
뛰어난 연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폭스바겐의 디젤차와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를 선호한다. 공인연비 24.7km/ℓ로 하이브리드의 우수한 경제성을 선보인 도요타 프리우스 중고차 시세는 2500~2800만 원선이다. 수입 중고차 거래량 2위를 기록하면서 뜨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는 17.9km/ℓ 연비를 자랑하는 2.0TDI 디젤 모델이 대세다. 골프의 중고차 시세는 2008~2010년형 기준, 2200~2800만 원선으로 신차가격보다 1000만 원 이상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차량의 성능과 편의성 면에서는 혼다 어코드 중고차도 많이 찾는다. 다양한 내부 편의 기능이 잘돼 있고 뛰어난 출력으로 인한 급가속 순발력과 힘 있는 주행감이 돋보인다. 어코드 중고차는 2008~2010년형 기준으로 2000~2700만 원선에 거래된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작년 동기 대비 수입중고차 판매 및 구입상담은 10% 이상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디자인, 성능, 연비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일부 수입차 모델을 신차가 보다 최소 1000만 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처음 수입차에 도전하는 소비자들은 중고차로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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