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글로벌 공략·R&D 로드맵 발표…“3년간 신제품 5종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6-04 12:59 수정 2019-06-04 13:10
GC녹십자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소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국내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GC녹십자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연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전략과 연구개발(R&D) 분야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IR 자리를 마련했다”며 “전략적으로 전반적인 미래 계획을 밝힐 시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을 비롯해 김진 의학본부장, 이재우 개발본부장 등 회사 내 R&D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 발표를 통해 GC녹십자는 혈액과 백신제제, 희귀의약품 등 3가지 주력 사업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3년 동안 임상 승인 7건과 품목 허가 신청 8건, 제품 출시 5건 등 눈에 띄는 R&D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사업 부문은 수입 백신 자급화를 추진하면서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두백신을 통해 현재 10% 수준인 글로벌 수두백신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백신 중간 결과가 다음 달 해외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이와 관련된 기술수출 등 외부 협업도 가시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희귀질환 분야의 경우 시장성과 축적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출혈성 및 대사성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선다. 해당 개발 프로젝트는 작년 신설된 연구조직RED(Research & Early Development)본부가 중심이 돼 오는 2022년까지 임상 승인과 글로벌 기술수출을 각각 2건씩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혈액제제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도 공개됐다. 혈액제제 ‘아이글로불린-에스엔(IVIG-SN, 면역계 질환 치료에 쓰이는 정맥주사제)’ 10% 제품에 대한 미국 허가를 내년 중 신청할 예정이라고 GC녹십자는 전했다. IVIG-SN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 제품으로 나뉜다. 두 제품은 그동안 미국 진출 준비가 진행돼왔다. 회사 측은 미국 IVIG-SN 시장에서 10% 제품이 전체 시장의 70%가 넘는 4조 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시장성이 큰 제품부터 허가를 준비하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초 미국 허가를 준비 중이던 5% 제품은 10% 제품 미국 허가 신청 이후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GC녹십자는 혈장 주사물인 알부민과 IVIG-SN 생산 효율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며 부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가치 창출을 위한 R&D 프로세스 개선이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인 북미 혈액제제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재설계 등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생산성 강화가 필수”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GC녹십자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전략과 연구개발(R&D) 분야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IR 자리를 마련했다”며 “전략적으로 전반적인 미래 계획을 밝힐 시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을 비롯해 김진 의학본부장, 이재우 개발본부장 등 회사 내 R&D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 발표를 통해 GC녹십자는 혈액과 백신제제, 희귀의약품 등 3가지 주력 사업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3년 동안 임상 승인 7건과 품목 허가 신청 8건, 제품 출시 5건 등 눈에 띄는 R&D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사업 부문은 수입 백신 자급화를 추진하면서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두백신을 통해 현재 10% 수준인 글로벌 수두백신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백신 중간 결과가 다음 달 해외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이와 관련된 기술수출 등 외부 협업도 가시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희귀질환 분야의 경우 시장성과 축적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출혈성 및 대사성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선다. 해당 개발 프로젝트는 작년 신설된 연구조직RED(Research & Early Development)본부가 중심이 돼 오는 2022년까지 임상 승인과 글로벌 기술수출을 각각 2건씩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혈액제제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도 공개됐다. 혈액제제 ‘아이글로불린-에스엔(IVIG-SN, 면역계 질환 치료에 쓰이는 정맥주사제)’ 10% 제품에 대한 미국 허가를 내년 중 신청할 예정이라고 GC녹십자는 전했다. IVIG-SN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 제품으로 나뉜다. 두 제품은 그동안 미국 진출 준비가 진행돼왔다. 회사 측은 미국 IVIG-SN 시장에서 10% 제품이 전체 시장의 70%가 넘는 4조 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시장성이 큰 제품부터 허가를 준비하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초 미국 허가를 준비 중이던 5% 제품은 10% 제품 미국 허가 신청 이후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GC녹십자는 혈장 주사물인 알부민과 IVIG-SN 생산 효율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며 부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가치 창출을 위한 R&D 프로세스 개선이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인 북미 혈액제제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재설계 등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생산성 강화가 필수”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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