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거듭난 신세계百 ‘분더샵 컬렉션’…美 뉴욕 2호점 입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19 06:00 수정 2019-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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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분더샵 컬렉션 2019 S/S 시즌 이미지
신세계백화점이 자체 브랜드 ‘분더샵 컬렉션(BOONTHESHOP Collection)’을 앞세워 글로벌 최대 패션 시장인 뉴욕의 문을 다시 한 번 두드린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7년 미국 럭셔리 백화점 바니스 뉴욕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분더샵 컬렉션이 자체 기획하고 제작한 2019 S/S 시즌 신상품을 뉴욕 2호점으로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 정식 입점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최초 편집숍인 분더샵은 지난 2017년 9월 바니스 뉴욕에 정식 입점하면서 글로벌 무대에 입성했다. 입점 첫 해 계획보다 20% 초과한 실적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분더샵 컬렉션은 이듬해 세계 최초의 백화점으로 알려진 봉마르셰에 입점해 패션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분더샵 컬렉션은 다양한 색감의 캐시미어 니트와 양면 착용이 가능한 모피 코트 등 독창적인 상품과 품질을 앞세워 호평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뉴욕 2호점을 통해 3년 연속으로 해외 출점에 성공했다. K팝과 K드라마, K푸드와 함께 한류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한 K패션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분더샵 컬렉션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모피와 캐시미어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이번 버그도프 굿맨 입점을 통해 사계절 토털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직물과 가죽, 80수 이상 고급면 등 상품 구성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가죽 팬츠와 스커트, 코튼 셔츠 등 100여종의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분더샵 컬렉션 버그도프 굿맨 매장
맨하튼 5번가 중심으로 영국 런던 셀프리지, 프랑스 파리 봉마르셰 등과 함께 세계 10대 백화점으로 꼽히는 버그도프 굿맨은 마이클코어스와 바비브라운을 발굴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킨 ‘꿈의 무대’로 불리기도 한다.

분더샵 컬렉션이 선보이는 주요 제품으로는 파스텔 톤 컬러 셔츠와 팬츠, 종이처럼 얇게 가공한 페이퍼 레더 스커트 및 재킷, 80수 이상 고밀도 코튼을 활용한 면 원피스 등 파격적인 상품으로 구성됐다. 차별화된 소재와 디자인, 상품으로 뉴요커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제품 가격은 현지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가죽 원피스가 3995달러(약 453만 원), 가죽 팬츠 2995달러(약 339만 원), 캐시미어 니트 955달러(약 113만 원), 셔츠는 635달러(약 72만 원)에 판매된다.
분더샵 컬렉션 버그도프 굿맨 매장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 시장에서도 분더샵 컬렉션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뉴욕에 위치한 글로벌 디자이너 편집숍 ‘모다 오페란디’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폭발적인 소비자 관심을 받으며 신제품 판매 기간 연장 요청을 두 번이나 추가로 받았다고 전했다.

김덕주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담당 상무는 “3년 전 처음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했던 분더샵 컬렉션이 사계절 토털 브랜드로 성장해 뉴욕에 추가 출점한다”며 “뉴욕과 파리에 이어 런던과 홍콩 등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갖추고 세계적인 K패션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더샵 컬렉션 상품은 이달 말부터 분더샵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분더샵 매장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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