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텔레콤, 소비자 응대 서비스 로봇 공동 개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12 16:33 수정 2019-03-12 16:36
소비자 응대 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해 국내 1위 자동차 업체와 통신 업체가 힘을 합친다.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은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조성환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과 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팀 팀장, 김윤 SK텔레콤 AI센터장,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업체는 전시장에 시범 배치될 소비자 응대 서비스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 로봇 인공지능 플랫폼 ‘달이(DAL-e)’와 SK텔레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가 결합해 개발될 서비스 로봇은 음성 대화를 기반으로 손님을 맞고 차량 설명 등의 기능이 갖춰진다. 또한 음악이나 날씨 등 다양한 콘텐츠가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달이는 공간인식과 영상처리, 자연어처리 등 로봇 특화 기술을 갖춘 시스템이다. 국내 최다 사용자를 보유한 SK텔레콤 누구와 플랫폼 결합을 통해 기술적인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서비스 로봇은 직원을 보조해 전시장에서 소비자를 응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로봇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연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대 통신 기업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현대차가 보유한 인공지능 로봇이 보다 넓은 세상과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보틱스 사업 확장에 발맞춰 다양한 플랫폼에 음성 대화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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