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전기차 ‘리프’, 글로벌 판매 40만대 돌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07 17:26 수정 2019-03-07 17:57
닛산은 전기차 리프(LEAF)가 글로벌 판매대수 40만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리프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모델로 지난 2010년 처음 선보였다.
닛산에 따르면 불과 8~9년 전만 해도 전기차는 일부 소비자에게만 관심 받는 틈새시장용 모델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 인식은 친환경 자동차에서 우수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자동차로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신형 리프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첨단 반자율주행 시스템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다니엘 스킬라치(Daniele Schillaci) 닛산 총괄 부사장은 “이번 판매 기록은 리프가 대중적인 전기차로 거듭났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을 더 나은 세계로 이끌기 위한 노력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은 리프 1세대 론칭 당시 무공해 차량을 생산하고 홍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을 쉽고 편리하게 구현하고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방법을 개발했다.
이후 ‘닛산 에너지 이니셔티브(Nissan Energy initiative)’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 파트너십은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에너지를 저장하고 이를 가정과 기업, 전력망과 공유하는 개념으로 이뤄졌다. 보다 유용하게 전기차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누적된 리프 판매대수는 연간 380만 배럴의 석유를 절약할 수 있는 규모라고 닛산 측은 강조했다.
한편 닛산 리프는 글로벌 50개국 넘는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남미 6개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연말까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7개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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