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2월 내수 판매 11%↓…“고비는 넘겼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04 16:40 수정 2019-03-04 17:01
한국GM은 지난달 한 달 동안 내수 5177대, 수출 2만7541대 등 총 3만271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지만 전달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수 판매는 10.8%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스파크가 2401대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말리부는 1075대로 간신히 1000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트랙스는 920대로 뒤를 이었고 이쿼녹스는 133대가 팔렸다. 다음으로는 카마로 18대, 주행거리연장차 볼트(Volt) 4대, 임팔라 2대, 아베오 1대 순이다. 소형 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295대, 328대씩 판매됐다. 임팔라는 재고가 부족해 판매량이 2대에 그쳤고 아베오는 단종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실적이 저조했다.
수출은 10.9% 줄었다. 모델별로는 RV가 1만7683대 선적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경승용차 8770대, 중대형승용차 968대, 소형승용차 120대 순으로 집계됐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 및 서비스부문 부사장은 “연초부터 주요 모델 가격을 인하하면서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라며 “이달부터 시장 성수기가 시작되고 2019년형 쉐보레 볼트EV가 출고될 예정으로 내수 판매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올해 1~2월 누적판매대수가 총 7만1423대로 작년 대비 9.7% 감소했다고 전했다. 내수 판매는 1만230대로 25.0% 줄었고 수출 물량은 6.5% 감소한 6만1193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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