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 수상…신약 ‘케이캡정’ 개발 공로 인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04 20:32 수정 2019-03-0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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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CJ헬스케어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정으로 지난 2016년 기술수출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신약개발상 대상을 받았다. 케이캡은 ‘코리아 P-CAB’을 의미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모두 허가를 받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계열 신약으로 작년 7월 국내 30호 신약으로 허가 받아 이달 1일 급여 출시됐다.

케이캡정 주요 특징으로는 빠른 약효발현과 야간 위산분비 억제 등이 꼽힌다. 특히 하루에 한 번, 1정 복용으로 첫 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24시간 동안 위 내 pH를 4 이상으로 유지해 야간 위산 분비 억제 효과도 확인했다고 CJ헬스케어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 2015년 중국 제약업체 뤄신(Luoxin)과 약 1143억 원 규모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작년에는 베트남 비메디멕스(Vimedimex Medi Pharma)와 수출 계약을 체결해 베트남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멕시코 카르놋(Laboratorios Carnot)과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에 케이캡정을 독점 공급하는 dir 10008억 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케이캡을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육성해 국내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해 제정된 국내 첫 시상이다. 신약개발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졌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후원 받아 지난 1999년 4월 제정됐다.

한편 이날 진행된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연구책임자 표창식에서는 김봉태 CJ헬스케어 임상의학센터 부장이 케이캡정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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