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칼로스메디칼, 박재형 신임 대표 취임… 의료기기 시장 진출 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1-01 11:38 수정 2018-11-01 11:42
박재형 한독칼로스메디칼 신임 대표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박재형 신임 대표이사가 1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10월 열린 이사회에서는 박재형 대표와 김철준 한독 부회장이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김철준 부회장은 한독칼로스메디칼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이번에 업무를 시작한 박재형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영업과 마케팅, 채널과 가격 전략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한국 노바티스 마케팅을 거쳐 메드트로닉코리아에서 채널과 가격 전략을 담당한 바 있다.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디넥스(DENEXTM)’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한독칼로스메디칼 측은 설명했다. 박을준 전 대표이사는 회사 사내이사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지난 2015년 11월 한독이 설립한 의료기기 R&D 자회사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로부터 100억 원 규모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지분은 한독 51%, 한국투자파트너스 49%로 구성됐다. 회사는 한독 메디칼디바이스 연구소가 2012년부터 개발해 온 저항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 디넥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디넥스 개발은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관련 국제규격인 ‘ISO 13485’ 인증을 확보했고 작년에는 유럽연합(EU) 의료기기 지침(MDD)에 따른 ‘CE 마크’도 획득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디넥스 개발 과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3년 동안 연구비 약 9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한편 한독칼로스메디칼은 현재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고려대구로병원, 부산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표준약제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임상 완료 후 유럽 임상 진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싱가포르 국책 연구기관인 에이스타(A*STAR)와 디넥스2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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