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부채표가송재단, ‘윤광열 약학상’ 서울대 약대 오유경 교수 선정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동화약품은 부채표가송재단과 대한약학회가 공동 제정한 ‘제11회 윤광열 약학상’ 수상자로 오유경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윤광열 약학상은 업계 발전에 기여도가 크고 10년 이상 연구업적이 탁월한 대한약학회 회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제정 11년차를 맞았다.

수상자로 선정된 오유경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약물 전달 분야에서 화학 항암제 및 바이오 의약을 표적 세포로 전달하는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종양미세환경에서 종양 세포를 사멸시키는 약물 전달체 연구는 항암제 전달 분야에서 종양미세환경이라는 생물학적 지식을 독창적으로 융합한 연구로 인정돼 해외 유명 저널에도 소개된 바 있다. 현재 해당 연구는 국내 특허로 등록됐으며 사업체로 기술이 이전되는 성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오 교수는 핵산의약 및 항암의약의 지능형 전달체 분야 연구를 지속 수행해 연구 논문 180편 이상을 발표했다. 또한 국제 학술지 편집위원과 부편집장을 맡으며 지식 공유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다부처특별위원회 등 정부 활동에서 모범을 보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Jeju ICC)에서 개최되는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부채표가송재단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적으로 윤광열 동화약품 명예회장과 부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출연을 통해 2008년 4월 설립됐다. 재단은 윤광열 약학상 외에 윤광열 의학상과 치과의료봉사상 등을 제정해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통문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가송 예술상을 제정, 예술계 숨은 인재 발굴과 후원에 나서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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