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열흘에 한번 금융사고…5년간 154건·4685억 피해

뉴스1

입력 2018-10-04 10:34 수정 2018-10-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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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금액 하나은행 가장 많고 우리은행 가장 빈번
사고금액 4685억…김병욱 “금융당국 강력 제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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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은행권에서 열흘에 한 번꼴로 금융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154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총 4684억6500만원, 건당 30억원 규모다.

금융사고는 금융기관 소속 임직원이나 그 외의 인물이 위법·부당행위를 통해 금융기관이나 금융소비자에 손실을 초래한 경우를 뜻한다.

은행별로 보면 피해액이 가장 큰 곳은 KEB하나은행(1655억원)으로 전체 사고금액의 35.3%를 차지했다. KDB산업은행(1298억원), KB국민은행(1255억원)도 막대한 사고금액이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우리은행이 47건으로 가장 빈번했다. 국민은행(44건)이 비슷한 수준이었고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이 각각 20건, 14건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사기(4212억원)가 가장 큰 피해를 줬고 업무상 배임(369억원), 횡령·유용(1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김 위원은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을 비롯해 국책은행이 고객의 돈을 횡령하거나 업무상 배임하는 것은 금융산업을 넘어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금융권의 자체 노력과 수사 고발도 중요하지만, 금융당국이 강력한 제재수단을 마련해 은행권의 모럴해저드를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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