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월 내수 판매 1.9%↑… 세단 라인업 부활 ‘시동’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4-02 18:35 수정 2018-04-02 18:39
기아차 신형 K3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8540대, 해외 19만3734대 등 총 24만2274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3.4%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신형 K3 등 신차를 앞세워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세단의 경우 경차 모닝이 535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신형 K3는 5085대로 신차효과를 발휘했고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K5는 5043대(하이브리드 205대 포함)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갔다. 이어 K7 3309대(하이브리드 503대 포함), 레이 2713대, 스팅어 468대 순이다. 이달 풀체인지를 앞둔 K9은 47대가 판매됐다. 특히 세단 전체 판매량은 신차효과에 힘입어 작년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UV 판매량은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쏘렌토가 6965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갔지만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가 가세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카니발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지만 판매대수는 5708대로 작년보다 12.4% 하락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카니발은 신형 K9 출시 준비에 따른 생산물량 조절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지난달 누적 계약대수가 1만대를 넘어 향후 실적이 개선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스포티지 3147대, 니로 1982대, 스토닉 1625대, 모바히 957대, 쏘울 297대, 카렌스 187대 순이다. 상용차인 봉고는 5443대 팔렸다.
수출 역시 3.7% 늘었다. 최근 해외 시장에 투입된 신형 프라이드 판매가 본격화되고 인기 모델인 모닝과 쏘울 판매가 늘어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간 스팅어와 스토익은 각각 3299대, 6265대씩 팔리며 꾸준한 성적을 이어갔다고 기아차 측은 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이달 신형 K9을 출시해 K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에는 신형 씨드와 K3를 투입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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