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월 내수 판매 ‘9243대’… 완성차 3위 자리 꿰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4-02 16:06 수정 2018-04-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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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쌍용자동차가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내수 판매 3위에 올랐다. 올해 초반부터 공격적인 신차 공세로 부진한 한국GM을 밀어내고 국내 완성차 업체 3위 자리를 꿰찼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9243대, 수출 2126대 등 총 1만1369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렉스턴 스포츠 신차효과에 힘입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출 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체 실적은 1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은 3763대에서 2126대로 43.5% 줄었다.

국내 판매의 경우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실적을 견인했다. 4121대 팔린 티볼리는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24.0% 감소한 실적이지만 여전히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3007대가 팔렸다. 해당 차급 모델이 3000대 넘게 팔린 것은 지난 2004년 무쏘 스포츠(3180대) 이후 약 14년 만이라고 쌍용차 측은 강조했다. 또한 현재까지 2만 여대가 넘는 누적 계약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회사는 최근 렉스턴 스포츠가 생산되는 조립 3라인 근무형태를 주간연속 2교대로 전환한 바 있다.

이어 G4 렉스터는 1541대 판매됐고 코란도C와 코란도투리스모는 각각 288대, 286대로 집계됐다.

부진했던 수출은 지난달부터 렉스턴 스포츠 선적을 일부 시작했다. 라인업 강화를 통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4 렉스턴이 유럽 시장에 이어 지난해 말부터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 중이고 렉스턴 스포츠 역시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 데뷔 이후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에 이어 렉스턴 브랜드 역시 국내 시장을 주도하면서 내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주간연속 2교대 시행으로 생산량을 늘려 적체물량 해소를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의 올해 1분기(1~3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3만664대(국내 2만3988대, 수출 6676대)로 작년과 비교해 1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1.5% 줄었고 수출은 32.4% 감소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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