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18년도 정기 임원 인사… 루크 동커볼케 등 310명 승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2-28 13:53 수정 2017-12-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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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디자인 총괄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현대기아차 159명, 계열사 151명 등 총 310명 규모의 2018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는 지난해(348명)보다 10.9% 감소한 규모로 이뤄졌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15명과 전무 31명, 상무 56명, 이사 92명, 이사대우 115명, 수석연구위원 1명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디자인 총괄 전무는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정기 인사는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부문 승진자 확대와 미래차 환경 대응을 위한 기획 및 관리 부문 우대, 중장기 리더 육성, 외부 우수인재 영입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연구개발·기불 분야 승진은 총 137명으로 작년(133명)보다 늘었다. 비중은 44.2%로 지난해(38.2%)보다 6.0% 높아졌다. 이는 최근 5년 내 최대 비중으로 연구개발과 기술 분야에 매진하는 회사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부사장 승진자의 경우 15명 중 8명이 연구개발·기술 분야에서 배출됐다. 또한 수석연구위원 1명이 새롭게 선임됐다. 현대차그룹은 핵심 기술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한동희 수석연구위원은 엔진성능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연구위원으로 선임된 후 약 3년 만에 승진했다.

부사장 승진 임원수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15명으로 36.4% 늘었다. 중장기적 리더 후보군 육성을 위한 조치로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새로 영입된 마이크 지글러 이사와 마크 프레이뮬러 이사
인사와 함께 외부 인재 영입도 이뤄졌다. 다임러트럭에서 콘셉트카 개발 총괄을 맡은 마이클 지글러(Mai Ziegler) 이사와 메르세데스벤츠 미니버스 마케팅 및 영업 담당 출신 마크 프레이뮬러(Mark Freymueller)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현대차그룹은 다임러 트럭 콘셉트카 개발 총괄 출신 마이클 지글러(Maik Ziegler) 이사와 메르세데츠-벤츠 미니버스 마케팅/영업 담당 출신 마크 프레이뮬러(Mark Freymueller)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외부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 선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현대차그룹은 소비자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 최우선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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