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라인업 다변화로 ‘승승장구’… 럭셔리 라인 추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0-25 13:46 수정 2017-10-25 13:54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BMW 5시리즈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 5시리즈의 강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무려 3228대나 팔리며 브랜드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8월에 비해 54.7% 증가한 판매량으로 업계 평균(15.3%)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디젤 모델인 520d의 활약이 돋보인다. 60.6% 늘어난 판매로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5시리즈는 지난 1972년 선보인 이래 글로벌 시장에서 790만대 넘게 판매된 모델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효율, 역동적인 주행성능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에는 1996년 정식 출시된 후 20년 가까이 BMW코리아를 이끌어 국내 대표 수입차로 자리 잡았다. 그중 520d는 넉넉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비와 주행성능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 디젤 세단 열풍을 불러온 주인공으로 통한다.

풀체인지를 앞둔 작년에도 520d는 수입차 단일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하면서 위세를 떨쳤다. 올해는 8월부터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 자리에 올랐다. 520d의 상승세는 라인업 다변화와 우수한 상품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BMW 5시리즈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최근 BMW코리아는 520d 라인업을 M 스포츠 패키지 3종과 럭셔리 라인 1종 등 총 4종으로 늘렸다. 상품성을 끌어올린 2018년형 520d M 스포츠 패키지와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에 이어 일부 옵션을 제외해 가격을 낮춘 ‘520d M 스포츠 패키지 스페셜 에디션’과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이 라인업에 추가됐다.

라인업 다변화 전략은 즉시 효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판매량이 60% 넘게 증가하며 동급 디젤 경쟁모델보다 1500대 이상 많이 팔렸다. 주행감각과 효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자인과 옵션을 차별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최대 770만 원 저렴한 새 모델의 가격 책정도 실적 증가에 한몫했다.
BMW 5시리즈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520d M 스포츠 패키지 스페셜 에디션은 스포티한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와 하이빔 어시스턴스, 스티어링 휠 히팅 기능,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디스플레이키, 12V 파워 소켓, 오토 테일게이트 등을 제외하면서 가격을 낮췄다.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M 스포츠 패키지와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새로운 옵션,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여기에 임페리얼 블루와 캐시미어 실버, 자토바, 글래시어 실버 등 럭셔리 에디션 전용 외장 컬러 4종을 선택할 수 있다.
BMW 시리즈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외관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후면 장식, 에어 브리더 및 윈도우 라인, 라운드 테일파이프 등에 크롬 소재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휠은 18인치 V-스포크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실내 디자인도 바뀌었다. 센사텍 계기반과 블랙 하이그로스 인테리어 트림이 더해졌고 다코타 블랙 또는 다코타 코냑 컬러 시트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모델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520d M 스포츠 패키지와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2018년형 버전을 선보이면서 상품성을 개선했다. 9월 출시된 2018년형 모델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에 적용된 다양한 고급 옵션들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에 기본형인 520d M 스포츠 패키지의 경우 BMW 인디비주얼 알루미늄 익스테리어 라인이 추가됐고 실내에는 스마트폰(안드로이드) 및 디스플레이키 무선 충전 시스템을 비롯해 블랙박스 등이 더해졌다. 블랙박스(2채널 BMW 어드밴스드 카 아이)는 BMW 정품 악세서리로 2년 보증과 공식 서비스센터 수리가 가능하다.
BMW 5시리즈 M 스포츠 패키지
고급형 모델인 520d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는 여기에 디스플레이키를 활용한 리모트 콘트롤 파킹과 애플 카플레이, 뒷좌석 햇빛 가리개 등이 적용돼 차별화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전 세대 모델과 동일한 구성이지만 섀시 개선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0.2초 단축된 7.5초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 xDrive 모델은 7.6초가 걸린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3.9~14.0km다.


‘반자율주행’ 시스템은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전방 차량과 충돌이 예상되면 시각 및 청각 경고가 이뤄지며 조향과 가속, 제동을 도와주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에 위치한 후방 차량의 존재를 감지하고 스티어링 휠을 움직여주는 ‘차선 변경(사각지대) 경고 장치’,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해 주는 ‘차선 이탈 경고 장치’, 차선 이탈 또는 측면 충돌이 예상되면 핸들에 진동을 울리고 조향을 보조해 주는 ‘차선 유지 보조 및 액티브 측면 충돌 보호 장치’ 등 최신 기능으로 구성됐다.

520d의 국내 판매가격은 520d M 스포츠 패키지 스페셜 에디션과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은 각각 6330만 원, 520d M 스포츠 패키지는 6700만 원, 520d M 스포츠 패키지 플러느는 7100만 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